작은 집 작은 살림 - 매일 단정하게 가꾸는 홀가분한 삶
박현정 지음 / 위즈덤스타일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소원이다.

지금처럼 편하지만 편안하진 않은 아파트에서의 삶이 아니라

작지만 흙과 풀이 함께 있는 나만의 전원주택에서 사는 것이.

 

직접 지은 작은 집에서 남편과 고양이 두 마리,

우리 네 식구 소박한 살림으로 하루하루를 꾸미는 것.

정말 딱 필요한 물건만으로 채워진 우리만의 공간.

더는 더할 것도, 거둘 것도 없는 소박한 모습.

크지 않은 마당에 텃밭을 놓아

우리 식구 함께 먹을거리를 직접 재배하고,

햇살 드는 작은 거실에 고양이들 해바라기하는 곳.

 

<작은 집 작은 살림>은 그런 나의 꿈을 떠올리게 해주는 책이었다.

 

사실 이 책의 저자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살림이 많아서 약간 당황했는데,

'작은'이라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 다른 것을 떠올리며 넘어갔다.

이분의 '작은'은 이 정도구나, 하고.

 

부러운 것이 있다면

이분이 키우는 강아지 고양이가 보여주는 포근한 표정이나

직접 말린 수국의 소박한 모습 등.

'내가 직접 만드는 공간'이 주는 아늑함에 이끌려

지금 당장이라도 전원 주택을 짓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직장과 가까운 큰 도시에 붙잡혀 있는 삶이지만

언젠가 기회가 닿는다면 나도 꼭 이 사람처럼, 땅과 함께 살아야지.

그때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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