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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살아온 동네 이야기 ㅣ 그림책으로 만나는 지리 이야기 1
김향금 지음, 김재홍 그림 / 열린어린이 / 2011년 4월
평점 :
이 책을 받아서 책을 읽으며 나는 과거로 여행을 떠났다.
나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짧은 내용 속에서 긴 과거로의 여행을 떠났다.
외할머니 연이가 살아온 시대는 나의 친정어머니가 살아온 시대..
빽빽히 들어선 아파트 단지에 사는 주인공이 지금 우리 딸이 사는 시대라면
청계천 주변 동네에 살던 아홉살 근희가 살던 시대에 바로 내가 살았었다.
청계천 다리건너 중앙시장 언저리가 바로 내가 살던 동네였다.
콩나물시루 같은 교실도 부족하여 이부제 수업을 했던 시절,
돗자리 깔고 했던 소꿉놀이, 고무줄 놀이며,
어머니가 석유풍로에 양은솥을 얹어 밥을 해 주셨던 일들
시장 가운데서 외쳐대던 약장수 아저씨..........
그림의 색감도 너무 좋고, 짧은 내용속에 꼭 필요한 시대적인 모습이
너무도 잘 표현되어져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꾸 감탄이 절로 났다.
아이들의 정서가 지금 내가 사는 시대 밖에 알수가 없는데
이 책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과거 환경도 접할수 있어서
너무 좋은 책이어서 주위에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