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허풍담 5 - 휴가
요른 릴 지음, 지연리 옮김 / 열림원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북유럽소설 #북극허풍담5


"이게 뭐지?"

책을 읽는 내내 이런 생각을 했다.

누군가 허풍을 떨어대는 이야기가 아니라 소설 자체가 허풍이다.

간간이 삽화도 있고 동화책같은 느낌이었다.

할보르는 크리스마스에 닐스 노인을 잡아 먹은 목사이며 그 이후 지금까지 양분된 이중인격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닐스 노인의 그림자가 계속 할보르 곁에 머물면서 할보르와 닐스는 서로를 용서하고 친구가 되었다.


지방의원인 미스터 샤를르 마훈의 외도로 태어난 마 킨은 모험심이 매우 강하고 예쁘기까지 한 여자다. 마 킨은 부자삼촌의 도움으로 아브로 에이비언을 마련하여 덴마크 해협을 6시간에 걸쳐 비행하다가 에이비언의 모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개들과 함께 근처에서 썰매로 여행중이던 할보르와 만나 사랑을 나누기도 한다.


안톤은 시를 사랑하고 머릿 속은 시로 가득한 사람이다. 마 킨을 보고 첫 눈에 자기가 꿈에 그리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순진한 안톤은 끝내 고백하지도 못한다.


볼메르센은 세계 유일의 사향소 축산 농장을 만들 꿈에 부풀어 있다. '염병할!'이라고 소리지르는 버릇이 있는데, 이는 놀랍고도 흥미로운 무언가가 곧 일어난다는 뜻이다. 이 의미를 잊은 라스릴은 뭐가 염병할 일이냐고 되묻다가 호되게 맞기도 한다.


벨프레드는 예전에 슬라겔세에서 알고 지내던 이발사가 귀한 슈냅스(과일주)로 유리창을 닦았다는 이유로 마누라의 목을 벴다는 이야기를 했다.


매스 매슨은 30년 전부터 파이프 담배를 고집해 왔다.그리고 귀한 쌍안경을 갖고 있다. 하지만 바다에 파이프를 빠뜨려 버린 이후 빌리암에게 파이프를 구걸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동안 쌍안경을 가지고 야박하게 굴었던 매스 매슨이라 빌리암은 그대로 매스 매슨에게 유치하게 되갚음을 한다. 쌍안경을 빌리암에게 주는 댓가로 매스 매슨이 매주 토요일마다 한 차례씩 파이프를 빌려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말이다.


북유럽소설은 가끔 우리 정서와 맞지 않다고 느낄 때가 있다. 웃음 포인트가 다르고 그렇게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니까...

그래서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허풍이라 생각하고 읽었다. 간담이 서늘해지는 부분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이 매우 순진하게 느껴지는 대목도 있다.

'북극 허풍담' 이야기 열 가지 중에서 이 책은 다섯번 째 이야기 '휴가'이다. 맘 편하고 재미있게 읽으면서 북유럽 사람들의 정서에 흠뻑 빠져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