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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굵은 고전 읽기 - "고전 읽어 주는 남자" 명로진의
명로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고전
읽어주는 남자 명로진의 짧고 굵은 고전읽기_고전 쉽게 읽어요!

고전.
고전이라고 하면..
머리부터 아파오는 건 왜 일까요?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고전은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되는데...
잘 생각해보면 학교 다닐 때 공부하려고 억지로 읽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억지로 억지로 읽으려고 하니까 오히려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고,
책에 큰 흥미도 없어지게 되니..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고전책은
손이 잘 안가게 되는데요.

그러나..
이제와 생각해보면,
참 좋은 내용이 많았던 고전.
배울 점도 많고.. 아마 인생을 좀 더 살아서 그럴까요?
철없이 어릴 때는 몰랐던 고전의 매력.
이제 슬슬 알아가고 싶은데, 역시나 책 선택이 쉽지
않더라구요.

일단 서점에 가면 고전책의 두께에 압도당하는 느낌(?) ㅎㅎ
그리고, 읽어도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도 많고,
이왕이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없을까 싶었는데,
이번에 '고전 읽어 주는 남자' 명로진의 짧고 굵은 고전 읽기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EBS 청취율 1위에 누적 다운로드 500만이었던
화제의 팟캐스트 고전 읽기가 책으로 나온 거라고 해요.

이 책을 보니까 팟캐스트도 지금 찾아서
들어봐야지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으로 봐도 재미있는데, 직접 들어보면 더 재밌겠다! 라는 생각
때문이에요.

저는 이 책이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이
알고는 있지만 제대로 읽어본 적 없는 고전, 지성과 교양에 목마른
당신에게 꼭 필요한 고전,
드라마적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고전.
이렇게 총 세개의 파트별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

그래서 논어,맹자,사기열전,역사,향연,한미자,시경,소크라테스의
변명,
장자,변신이야기,일리아스,이디세이아.
이렇게 총 12개의 고전의 내용을 제대로 알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평소 알고 싶었던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으니
고전에 큰 관심이 없던 저도 이 책을 시작으로
더 많은 책을 읽어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무엇보다 고전을 더 알고 싶고, 더
읽어보고 싶게 하는 건
고전의 한 부분이 나오고 그 부분을 자세히, 그리고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이에요.
마치.. 옆에서 이야기를 해주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더 친숙하단 생각이 들고, 빠져들게 되고, 편안해지더라구요
^^

저는 특히 제 2장 맹자편에 나왔던 구절이 참 좋은데요.
명로진씨 역시 그렇다고 하는군요.
하늘이 장차
어떤 사람에게 큰일을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그의 뼈마디가
꺾이는 고통을 주고
그의 배를 곯게
하고
그의 몸을
가난에 찌들게 하여
하는 일마다
뜻대로 되지 않게 만든다.
왜?
그의 마음을
분발하게 하고
참을성을 갖게
하려고.
그래서 지금까지
그가 할 수 없었던 일을
능히 해낼 수
있게 하려고.
<<맹자>><고자
하>편.
사실 이 부분만 봐도 참 좋았는데요.
우리가 꿈꾸는 기적:인터빅스 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영화를 소개하면서 만델라가 겪었던 어려움을
설명하며
그런 어려움이 있기에 넬슨 만델라가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되었다는 걸
맹자와 연계해서
쉽게 설명해주니까 더 와닿더라구요.

고전이 좋은 건 우리 인생의 희노애락이 함께 해서가
아닐까요?
그래서 어릴 때는 몰랐던 고전의 진한 매력을 이제야 느끼는게 아닐까
싶은데요.
어렵다고, 너무 길다고 읽기를 꺼려했던 고전.
이 책을 통해서 접근하고, 또 시작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저도 이젠 서점가면 고전이 눈에 띄고,
책장을 펼치게 되니
고전과 조금은 친해지지 않았나 생각해보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