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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 ㅣ 네버랜드 클래식 45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김경미 옮김, 조디 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빨간 머리 앤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클래식45 추억돋기~
사진이 포함된 후기는 네이버 블로그에 있어요.
블로그 http://blog.naver.com/asteria0606/220466792292
어릴 때 동화책으로..
그리고 tv만화로 즐겨보던 빨간 머리 앤.
어릴 때는 그냥 철 없는 여자아이다 싶었어요 ㅎㅎ
그냥 한없이 밝고, 명랑한...
그런 여자아이 말이지요.
그녀의 빨간 머리가 귀엽고, 주근깨가 사랑스럽고....
어릴 때는 그런 마음으로만 좋아했는데요.
어른이 되어서 다시 읽게 된 빨간 머리 앤은 사뭇 다른 느낌이었어요.
참 힘들었겠다... 슬펐겠다... 외로웠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밝은 모습이 대견하다 싶었어요.
어릴 때 모르고 읽던 책의 주인공들을 어른이 되어서 다시 만나면...
빨간 머리 앤처럼 마음이 저리면서 계속 소장하고 싶은 책들이 생기더라구요.
제게 이 책도 그런 책이었어요.
이 책은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클래식45번째 책인데요.
전권을 만나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보면서 네버랜드 클래식을 다 소장하고 싶다..
그래서 두고두고 읽고 싶고, 내 아이에게도 그런 소중한 책이었으면 좋겠다.. 싶더라구요.
이 책의 시작은 작가인 루시 모드 몽고메리에 대해서 나오는데요.
작가인 몽고메리의 삶은 놀라울 정도로 앤과 닮아 있다고 해요.
빨간 머리 앤의 앤처럼,
몽고메리는 두 살 때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재혼을 했고,
일곱 살 때부터 우체국을 운영하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해요.
주근깨 투성이에 깡마른 소녀 몽고메리는
자기만의 상상 친구를 만들어 내며 상상력을 키웠다고 해요.
그런 몽고메리의 삶을 보니..
이 책이 왜 지어졌는지.. 왜 이런 스토리인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렇게 작가의 삶을 보고 나니 이 책 속의 앤이 좀 더 와닿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 책의 주인공 앤 셜리는 초록 지붕 집에 입양된 고아 소녀로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어른들의 눈에는 많이 엉뚱하고, 사고치는 아이(?)이기도 해요.
앤의 이런 성격은 앤을 데리고 사는 마릴라 커스버트는 고지식하고,
여자 아이를 키운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앤의 모든 행동이 못마땅하지요 ㅎ
앤의 편 매슈 커스버트는 마릴라 커스터트의 오빠이자,
앤의 확실한 후원자인데요.
팍팍한 앤의 삶이 밝은 이유는 매슈 커스버트씨 덕분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어릴 때 보던 만화에서도 참 인자하게 나온 ^^
그래서 지금까지 제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더라구요.
남자 아이를 원했던 집에 들어온 말괄량이.
하지만,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랑받는 아이였던 앤.
어릴 때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압축된 내용만을 보았는데,
지금 이 책을 보니 자세한 인물들의 이야기나 앤의 마음..
그런 것들을 보다 잘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랑스러운 앤과 그녀의 삶.
팍팍한 삶이지만 결코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그녀를 보며
저도.. 그리고 제 딸도 이렇게 긍정적인 사람이 되길...
책을 통해 앤의 마음을 그대로 전해받을 수 있길 바라며,
읽고, 또 읽으며 소장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요즘이에요 :-)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