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심리 이야기 - 자녀를 통해 나를 만나는
박노해 외 지음 / 이너북스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적령기가 되어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을 겪으며, 부모라는 것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곤 한다. 이 책은 아이를 기를 때 문제가 발생한다면 먼저 자기 자신을 돌아보라고 권한다.


기존의 육아서들을 보면 아이가 문제행동을 보일 때의 대처방안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 그런 대처방안들은 물론 유용하지만 모든 상황이나 모든 아이에게 다 맞는 것은 아니다. 이 방법 저 방법 써봐도 문제 해결이 안 되니 그럴 때는 부모로서 좌절감을 맛보곤 한다. 이 책에서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분석을 해준다. 아이에게 나타나는 문제들은 부모가 가진 문제들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아이가 친구관계에서 배려심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다툼이 있을 경우 내 아이가 양보하도록 유도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양보와 배려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아이의 욕구를 좌절시켜 아이를 수동적이고 순응적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아동을 둘러싼 환경 중 가장 중요한 환경은 ‘부모’라는 말을 되새기며, 앞으로 아이를 야단치고 훈계하기보다 먼저 부모인 나 자신이 어떤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겠다. 아이를 갖기 전에 남편과 육아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지 못했던 것이 후회되는데, 이 책을 예비 부모들이 보고 아이를 맞을 준비를 잘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 속에 자아수준, 분노수준 등을 알아보는 여러 가지 검사지가 있어서 내 상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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