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법소년 은 우연한 계기로 읽게되었다.제목을 보고 내용은 어느정도 뻔한?내용이겠지..했지만 각 에피소드의 사건들은 우리 사회에서 논의되는 법적 문제와 윤리적 딜레마를 직설적으로 잘 다루고 있고, 촉법소년 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도덕적 타락으로 보지 않고 가정, 학교, 그리고 사회 전체의 책임으로 깊이 고민하게 해준 책인거 같다.특히 #소향 작가님의 “OK목장의 혈투”는주인공 이솔의 단면적인 모습보다는 촉법소년 제도의 허점과 또다른 범죄에 악용될수있는 사회적 문제들을 긴장감 넘치고, 작가님의 섬세한 표현방법이 위트있어 머릿속에 상상될만큼 술술읽혔다. 솔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촉법소년의 제도적 보호가 오히려 아이들을 더 심각한 범죄의 길로 내몰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이솔이 겪는 여러 상황은 제도가 보호와 처벌 사이에서 균형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안타까운 아이들의 현실을 한번쯤 되짚어보게 한 여운이 남는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