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를 받은 남자친구와 소개해준 여자친구 사이에서 깍두기 신세 같은 처지가 된 여주인공은 결국 두 사람 사이에서 기만당한 느낌만 가진 채 어이없는 연애가 끝이 난다. 표면적으로는 여자사람친구랍시고 남자친구가 여사친과 여행까지 간다고 설치는 바람에 결국 그 관계는 끝나고 결국 여주인공은 자신과 같은 연애로 인한 상처를 가진 모임을 통해서 생각지도 못하게 과거 학교 다니던 떄의 동창인 남주와 재회하게 되는데, 남주 캐릭터가 꽤 특이한 성정이 있고 여주도 너무 답답하지 않고 은근히 유쾌한 구석이 있어서 남주를 리드하는 부분까지 생각보다 재밌게 읽었어요. 연애를 말로만 배운 남주와 남주의 엉뚱하고 황당한 사고방식에 맞서서 거침없이 스킨십을 먼저 시도해서 남주의 당황함을 이끌어내는 여주도 재밌고 두 사람의 합이 딱딱 맞아서 서로 다른 성겨이지만 천생연분이구나 했습니다. 남주도 말만 딴소리지 여주한테 휘둘리는 게 은근히 귀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