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울만 황녀일 뿐인 여주인공 산영은 그녀의 태생과는 격이 차이나게 맞지 않는 야만족의 칸과 정략결혼을 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된다. 비록 황녀지만 어떠한 거부권도 없었던 그녀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된다. 결국 얼굴조차 모르는 야만족 사내의 아내가 되기 위해 먼길을 나서는 그녀를 호위하기 위해 나타난 호위대장이란 남자는 칸의 조카로서 신부를 데리러 온 자였다.하지만 그를 경계하는 황녀 산영의 마음과 달리 사내는 그녀에게 서슴없이 다가오고 산영은 점점 그를 대할수록 혼란스러워진다. 애써 그를 멀리하지만 그때마다 칸의 조카 실라는 그녀의 곁에서 어김없이 등장한다.정치적으로 휘둘릴 수밖에 없는 여인의 삶에서 결국 또 다른 정치적 목적으로 인해서 자신을 데리러 온 남자와 예상하지 못한 인연으로 다시 거듭나게 된 황녀 산영의 이야기인데, 별 기대 안 하고 읽었다가 초반부터 몰입해서 읽었습니다. 시대물 배경임에도 가독성이 좋아서 뒷 부분이 계속 궁금해지는 전개였어요. 남주인공의 대사가 꽤 멋진 느낌으로 이어져서 매력에 점수를 주게 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