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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토킹 - 그 어디든, 여행에서 필요한 건 짧은 영어다 ㅣ English Re-Start
Ellie Oh & Tasia Kim 지음, 2da 그림 / NEWRUN(뉴런)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해외 여행 갈 때 배낭에 쏙 넣어가면 영어를 못해도 든든한 보험 같은 책이 나왔다. 특히 말하기 영어가 힘들어서 해외에서는 단어 위주로 단어도 모르면 손짓 발짓 눈짓 별 짓을 다 하면서 소통하곤 했는데, 기존 뉴런 토킹 시리즈보다 더 업그레이드 되어 찾아보기 편하게 편집된, 해외 여행시에 그 전에 준비할 필요 없이 기내에서 쭈욱 훓어봐도 충분하도록 복잡하지 않고 짧으면서 핵심만 쏙쏙 뽑은....새로 나올 때마다 믿을 수 없게 진화해서 날 놀라게 하는 이 노란책들....넌 대체 뭐니????
뉴런의 노란책들 중에서 가장 아끼는 Real Talking이 책이 나에겐 해외 여행 전 꼭 봐야 하는 필독서였다. 그만큼 쓰이는 표현도 많고, 재미있고, 잘 외워지고, 앱까지 출시 되어서 폰에서 항상 볼 수 있기 때문에(울 아이는 밥 먹을 때 만화보듯 가끔 틀어놓고 보기도 ㅎㅎ) 편리했고. 그 책을 아시는 분들이 비교 할 수 있도록, 또한 영어 필요에 따라 도서를 골라 볼 수 있도록 동일 社의 Real Talking 과 비교하여 보겠다.
책 크기도 같고, 표지 색도 노란색으로 같고, 두께는 Travel Talking이 훨씬 얇고 가볍다.
Real Talking 으로 공부하고 해외 여행 가서 바로 썼던 표현인
"샐러드 드레싱 따로 주세요." 를 두 책에서 똑같이 찾아보았다.
(드레싱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가 있거나, 필요에 따라 드레싱 양을 조절하기 위해 꼭 필요한 표현)
(사진 상단 좌,우 참조)
먼저 기존 동일 출판사 제품인 Real Talking 에서는 찾아 볼 수 있는 제목이나 목차가 없기 때문에 페이지 한 장 한 장 넘겨보다가 레스토랑이 나오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샐러드 언제 나오지? 언제 나오지?를 중얼거렸다. 그런데 레스토랑이 나오긴 하는데 샐러드는 없고....그러다가 71페이지에 가서 "Could you put the dressing on the side? " 등장!! 원하는 표현 찾을 때는 그냥 한 페이지씩 인내심을 가지고 넘겼다. 나름 오랜 기간 재미있게 공부한 책인데 내 기억력도 딸리고 찾기도 쉽지 않았고.
(사진 하단 좌,우 참조)
새로 출간된 Travel Talking은 책 표지 바로 안쪽 노란 부분에 Shortcut(바로가기) 이 있는데 알아보기 쉽게 짐풀고, 먹고, 쇼핑하고, 돌아다니고....가 있어서, '먹고'에서 레스토랑 p.50을 보고 바로 50 페이지로 찾아가면, 레스토랑에서 쓸 수 있는 문장 몇 개와 명사들이 있고, 4장을 더 넘기면 'Could you put the dressing on the side?' 가 나온다. 이 책은 암기는 안 하고 처음보고 한 번 씩 다 음독 한 후에(1시간 좀 덜 걸림), 처음으로 목차 보고 찾아 본 문장이다. Real Talking 에 비해 찾는 시간은 1/10 보다 더 단축되었다.
Travel Talking 의 또 하나의 장점은 굵은 글씨체에 있는데,
문장 전체가 기억나지 않거나 찾았는데 문장을 다 쓸 수 없는 급한 상황일 때,
Dressing side! 만 외쳐도 말은 된다는 사실!
전체 문장을 말 할 때에도 그 단어에 강세를 주면 좀 더 유창하게도 들리지만 상대방이 못알아들을 확률이 적어진다는 사실!! 문장 완벽하게 외워서 말은 했는데, 길어서 웅얼거리거나 억양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상대방이 못알아 들으면 팍 기가 죽을 수 밖에 없는데, 이 책은 당당하게 떳떳하게 난 네이티브는 아니지만 원하는건 말할 수 있다!! 라는 자심감을 심어준, 이번 책에선 빨리 찾는 목차와 더불어 너무너무 맘에 드는 부분이다.
내친 김에 Travel Talking 에서 궁금한 표현을 한 번 더 찾아보았다.
Real Talking에서 공부한 내용이지만 잘 몰라서, 그 상황이 되었을 때 다시 찾아볼 경우를 가정해보았다.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외국인에게 사진을 좀 찍어달라고 부탁할 경우에 보통은 카메라를 보여주며 Take a picture, please. 이 정도만 말했는데 좀 더 유창하게 '제 사진 좀 찍어주시겠어요?' 라고 하려면...
방법 1) Travel talking 겉표지를 한 장 넘겨 노란색 shortcut에서 관광지에서 p.118 을 찾아 한 장 넘기니 바로 'Could you take a picture of me?' 라고. 더불어 상반신만 찍어주세요, 전신 다 나오게 찍어주세요. 이 버튼 누르세요. 당신하고 같이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등등 궁금했던 표현, 그 때는 잘 안외워지는 표현들이 좌르륵~ 신기하게도 Travel Talking 에선 그림과 함께 몇 번만 읽어줘도 입력이 되었다.
방법 2) 표지 뒤 노란 목차 말고도 그림으로 찾을 수 있는 그림목차도 따로 있다. 관광지에서 나오는 표현들의 사진들만 모아놓아서 본문을 찾아보지 않아도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들이 나와있는지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다.
나머지 하나의 사진은 한국에서 쓰는 말과 다른 표현이라서 찍어보았다. 부모님께서 미국가셔서 화장품을 사려 했는데, 스킨, 로션, 크림(영양크림)을 점원이 하나도 못알아들어서 못 사신 적이 있었다. Toner, Emulsion, day or night treatment 라는... 대화의 시작이 좋지 않아서인지 그 뒤에 에센스, 아이크림...뭘 얘기해도 없다고 하더라고....그 당시에 다녀오셔서 정확한 표현을 나한테 물으셨는데 찾아보지 않고는 저도 몰라요...했다는 ㅜㅜ 다음 번에 미국 가시기 전에 꼭 알려드려야 겠다. ^^
기존 책인 Real Talking 과 새 책인 Travel Talking을 비교해 본 결과
Real Talking 은 여행 전에 국내에서 만화 보듯이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고,
Travel Talking 은 여행 전에 훑어보면 더 좋겠지만, 급하게 출국 할 때 그냥 기내용 가방에 쑥 넣어가서 기내에서 후다닥 읽고 여행하면서도 필요시 바로 찾아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가장 좋은 방법은 Real Talking으로 먼저 공부한 후에 Travel Talking으로 다지기를 해서(제가 쓸 방법이에요 ^^) 두 책에서 나오는 표현을 종합해서 본다면 재미있게 공부하면서 기억에도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
3년 전 사이판에서는 Real Talking 덕을 꽤 봤는데, 올 해 가게 될 홍콩에서는 Travel Talking 으로 좀 더 자신감있게 영어를 쓸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