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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녕달 지음 / 창비 / 2018년 7월
평점 :

북커버를 잃어버리지 말자.
그냥 소시지 할아버지도 좋지만, 무채색의 밤길을 천천히 달려가는 소시지 할아버지의 모습이 훨씬 더 이쁘니깐..
책의 초반엔
소시지 할아버지의 탄생에 대한 서사를 담백한 그림채로 풀어낸다.
태어나서 자랐고,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 나이가 들어간다,
나처럼. 우리처럼
자주 혼자인 나의 모습이 투영되보이는 소시지 할아버지의 모습에 마음이 몹시도 울컥해진다. 소시지 할아버지의 삶의 모습이 사진을 한컷 한컷 정성들여 찍은 것 같은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무심한 듯한 붓터치와 단순한 색감으로 보는 사람의 눈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그림책이다.
평생 혼자 사셨던 소시지 할아버지는 이 복잡하고 정신없는 별에서 친구가 생겼을까?
늘 혼자였던 소시지 할아버지에게도 소중한 것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