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라서 그래 괜찮아
오광진 지음 / 미래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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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요즘 푹 빠져있는 책한권을 가져왔어요.

제가 가져온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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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라서 그래 괜찮아"라는 그림에세이 책이예요.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라서 그래 괜찮아"라는 책은 하늘하늘한 표지가 너무 이쁜 책이예요.

마음이 울적하고 답답한 날 맑게 갠 하늘을 보면 꿀꿀했던 기분도 좋아지는데요,

이 책은 표지에서 보여주었던 것 처럼 마음을 위로받고 재충전 할 수 있는

그림 에세이 책이예요.

 

 

책의 뒤표지예요. 그림이 달라졌죠?!

과연 책 속에는 어떤 말들이 들어있었길래....

그림이 달라졌을까요?

그럼 바로 책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지친 나에게 내가 해주어야 할 말은

"잘했어."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는 칭찬을 잘하면서

정작 필요한 나에게는 안 해줘.

그동안 못 하면서 살았다면

오늘부터 해봐.

그렇게 한다면 그대는 내일부터

더 많은 사람들을 칭찬하게 될 테니까.

칭찬은 하면 할수록

상대도 빛나게 해주지만

나도 빛나게 해줘.

칭찬은 나를 빛나게 해줄 수 있는 광택제이니까.

(p14~15쪽)

 

 

우리가 살아가면서 실수하는 것은

모두 다 처음 살아가는 인생이라서 그런 거야.

그래서 서툰 거지.

아이가 처음 숟가락을 잡을 때 서툰 것은 당연해.

그래서 당신이 실수를 해도 괜찮은 거야.

처음이기에.

(p78쪽)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라서 그래 괜찮아라는 책은 받자마자 너무 이쁘다라는 감탄이 나온 책이다. 개인적으로 하늘색을 좋아하기도 하고, 넓은 하늘과 바다 그림이 그려진 표지가 마음에 쏙 들었다. 이 책은 그림 에세이로 책을 한 번 읽기 시작하면 그냥 쭉쭉 읽히는 책이었다. 한 장 한 장 위로가 되고 마음에 새겨지는 문구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노트를 꺼내 마음에 와닿았던 문구들을 적으면서 읽어 보았다. 격한 공감에 고개를 끄덕이며 책을 읽기도 하고, 내 이야기인 것 같아 한동안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읽고 또 읽은 문장도 있었다.

책에서 "칭찬은 하면 할수록 상대도 빛나게 해주지만 나도 빛나게 해줘. 칭찬은 나를 빛나게 해줄 수 있는 광택제이니까."라는 말이 있었다. 남을 칭찬하는 것은 익숙하지만(?) 나 자신을 스스로 칭찬했던 적은 언제였었는지를 생각해보았다. 아득한 기억이다. 기운이 없고, 의기소침한 자신을 반짝반짝 빛나게 해줄 칭찬. 칭찬에는 별다른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 이렇게 좋은 것을 나는 왜 모르고 살았을까... 이 부분을 읽고 나서부터 나 자신을 스스로 칭찬해주기로 마음먹었다. 책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실수하는 것은 모두 다 처음 살아가는 인생이라서 그런 거야"라는 문장이 나온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아주 어린아이였을 때에는 걷고, 숟가락질을 하고, 웃는 것 하나에도 폭풍 칭찬이 쏟아져 나왔다.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마주했던 일들을 한 번에 잘 할 수는 없다. 우리들도 그렇다. 처음 하는 일들이다. 그런데 왜 우리들은 똑같이 처음 마주하는 일에 기대치만 높아져서 조금만 잘못하면 주눅이 들고, 속이 상할까?... 앞으로는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겠다. "뭐, 어때, 처음한 것 치고는 잘하지 않았어요?!"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어요." 나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들로 주문을 걸어보았다.

책의 앞표지에는 한 여자가 바다를 바라보며 앉아 있는데, 책의 뒤표지에는 앉아있던 그 여자가 일어나서 서 있는 그림이 그려져있다. 단순히 이쁘다라는 생각만 하고 넘어갔던 표지를 다시 보게 되었다. 이 여자는 마치 자신의 마음속에 있던 소리들을 바다에 다 털어버리고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출발을 하려는 모습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처음 살아보는 인생이라서 그래 괜찮아"를 읽고 난 후 지금 내 마음이 이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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