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1등 공부법도 선택이다 - 우리아이 잘못된 공부법을 바로잡자 전교1등 공부법 3
황병철 지음 / 상상채널 / 201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 방학도 채 2주가 남지 않았다. 방학은 아이들이 한 학기동안 부족했던 교과목을 보충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면 너무 좋은 시간인데, 아이들은 이런 나의 마음과는 전혀 상관없이 그동안 못놀았던 것만을 보충하면서 지내는지 매일 늦잠에 티비, 컴퓨터 게임으로만 종일을 보내고 있어서 속이 상하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공부는 누가 시켜서 억지로 잘 되는 것은 아니란 것이 확실하다.

 

방학동안 다른 것은 몰라도 공부법 만큼은 다시 잡을 수 있게 하고 싶어서 이 책을 중학생인 큰 아이한테 권해주었다. 이 책에는 그동안의 자신의 공부방법을 점검해 보고 문제점을 찾아볼 수 있는 테스트들도 있어서 아이는 흥미를 가지고 스스로를 테스트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누구나 바쁘게 살지만 학교에 학원에 학기 중엔 책 한 권도 제대로 읽을 시간이 부족한 바쁜 아이들이 자신의 시간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요령을 알려주고 있어서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마지막 부분에는 공부를 열심히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항상 뭔가 2%정도 부족했던 아이에게 꼭 필요한 시험볼 때 집중하는 방법과 실수하지 않는 팁을 알려주고 있어서 너무나 유용하다.

 

중학교 2학년인 큰 아이는 공부를 못하지는 않아서 그리 걱정은 하지 않는다. 다만 아쉬운 점은 조금만 더 노력해준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올 것 같은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이와 마주 앉아서 이야기해 보니 본인도 공부를 하면 충분히 전교 1등도 할 수 있다고 큰 소리 친다. 어쩜 저리 뻔뻔할 수 있을까 싶기도 했지만 더 기가 막힌 것은 알면서도 안한다는 것, 그것이다. 매번 시험을 보고 와서는 다음 시험은 잘 볼거라고 얘기하는 넉살이지만 지금의 성적이 고등학교 때까지 그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해보고 깨닫는 순간이면 이미 많이 늦은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지금부터 과목별 공부법을 자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익히고 습관으로 몸에 배게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겠다.

 

한 가지 더 짚고 싶은 것은 이 책에서는 예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전혀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은 예습 보다는 복습 위주의 공부가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예습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고 어디에 더 중점을 두느냐고 했을 때는 복습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예습은 가볍게 교과서를 훑어보는 정도로도 족하고 교과서 위주의 공부에는 분명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독서를 통한 배경지식 넓히고 늘리기가 너무나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다.

 

전교 1등을 하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그런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아이의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바람이다.

방학이라 놀기만 하고 있는 아이들이 그래도 개학하고 2학기가 시작되면 1학기 보다는 더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기 않을까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