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세트 - 전2권
강미강 지음 / 청어람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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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 자신으로 산다는 것. 그 누구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않고 오롯이 내 의지로만 사는 삶이 과연 있을까? 누구나 그러한 삶을 살고자 하나 쉽지 않다. 아니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누군가는 구중궁궐의 삶을 동경하겠지만 글로만 접해본 그들의 삶을 난 결코 함께 하고 싶지 않다. 누리는 것이 많아 보이나 오히려 수많은 제약과 규범으로 자신의 의지로 그 무엇 하나 선택할 수 없는 삶이 바로 그들의 삶이었다. 가진게 많다는건 그 만큼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평범하게 산다는 것조차 쉽지않은 우리 모두의 삶이 다른 이들의 눈에 빛나 보이는 그 누구의 삶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대다수의 삶이 훨씬 의미있고 값지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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