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깊은 내면에 자리잡고 있을 잘못된 자만과 가치 등으로 인해 선량한 주변인들이 고통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섬뜩하다. 본인의 잘못일 수도 또 그 부모의 잘못일 수도 어쩌면 그 원인을 찾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소설 속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도 존재하며 어쩌면 아주 가까운 곳에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싹하다. 어떻게 그 엉킨 실타래를 풀 것이며 과연 방법은 있는걸까? 내 생각만이 옳고 내 행복을 위한다면 방해되는건 그 무엇이든 제거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믿음의 기원은 어디일까? 세상에는 그래도 선한 사람이 훨씬 많다고 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