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유년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 늘 놀이를 주도하고 골목대장이었던 친구... 말썽도 부리고 어린 동생들에게 짖궂은 장난도 심했던 친구지만 나에게는 언제나 함께하면 즐거운 단짝 친구였다.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고 그립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여러 사건들이 복합적으로 일어나지만 결국 사람과 사람의 이해에 관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소한 일에서 생겨버리는 오해를 오랜 시간이 흘러 이해되는 그런 안타까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