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꽃과 비슷한 일제 강점기 하와이로 이주한 노동자들의 삶을 여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소설. 얼마나 힘들고 고국과 가족이 그리웠을까... 그 시대 그들의 삶을 이해할 수도 이해하지도 못하겠지만 우리네 어머니들의 삶이였기에 마음이 아프다. 누구에게나 삶은 고달프고 때론 잔인하지만 그 주어진 삶을 묵묵히 견디고 살아내는 이들이 참된 삶의 주인이며 우리가 사는 삶의 이유가 아닐까? 그런 삶에도 행복과 희망이 작지만 곳곳에 따스하게 스며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