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 감정과 친해지고 싶다
황선미 지음 / 메이트북스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그대로 나도 내 감정과 친해지고 싶었다
가끔 너무 매정한 듯한 내 자신의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랄때도 있고 내 감정이 어떠한지 스스로도 알지 못하기에 방황할 때도 있어서 말이다

그래서 읽게 되었다
먼저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감정은 일어나는 것이라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감정을 알아차리기, 그리고 수용하기, 표현하기이다
내 감정에 대해 알아차리고 수용하며 표현해야함을 알게 되었다
그저 무시하거나 나의 감정따윈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고 있다가 이 책을 읽으며 더 세심히 내 감정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여러 대표적인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화, 공허함, 부끄러움, 불안, 우울함에 대하여...
나는 분노 즉 화에 대해 읽으며 무척 좋았다
화내고 분노하는 나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낄때가 많은데 내가 왜 분노하는지 왜 화를 내는지 저자는 감정을 풀어내며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저자가 여기 저기서 비유나 예를 들어 설명한 영화, 드라마 문학 등 이야기들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

저자가 특별히 자세히 언급하는 화, 공허함, 부끄러움, 불안, 우울함은 누구나 느낄수 있는 감정이다
무엇보다 부정적이라고만 생각했던 이 감정들을 같이 수용하고 안아주는 느낌이 들었고 그저 읽어내려가면서 나의 감정이 수용되고 받아들여지는 느낌을 받았다

나 자신 속에 일어나는 이런 감정들에 대해
더 자세히 그리고 덮어두지 아니하고 들여다 볼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시간이였다

마음에 대해, 감정에 대해 좀 더 수용하고 또, 수용받고 싶다면 꼭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책을 읽으며 위로받았고 나의 감정을 수용받았다

자녀를 향한 여러 문제에 대한 나의 감정들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며 친해질수 있기를
용기가 생기는 책이다
결국은 사랑.... 가장 어렵지만 그 어려움이 모든 해결책임을 알게 된다
그 사랑이 거창함이 아니라 아주 작은 움직임일 뿐임을 책의 결론을 통해 알게 되면서
더욱 마음이 가벼워졌다

이책을 한줄로 요약하자면, 내 감정과 친해질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

<읽으며 기록한 부분>

인간은 많은 조건에 갇혀 있습니다. 언어에 갇혀있고, 시간에 갇혀있고, 공간에 갇혀있고, 관계에 갇혀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말로 해야 합니다. 그것도 되도록 솔직한 말로 사람을 보고 직접 해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도 오해도 풀립니다. P65

화를 잘 품고 있으려면 누군가가 나의 화를 받아주었던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P82

이 세상 모든 것에 해답이 있다면 좋으련만 때로는 넘어가야 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저 놓아두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속이 풀릴때까지 울고 슬퍼하고 기억을 나누며 넘어가야 합니다. P235

그러나 건강한 삶이란 절망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거 살아가는 것입니다. P235

화를 다독여 주는 것은 다름아닌 용서하는 사랑의 힘입니다.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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