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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에서 읽는 골프책 (종이코팅 보급판, 스프링북) - 라운드와 함께하는 '골프 119'
김기호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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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며칠 전 퇴근길에 서점에 들렸다가 우연히 본 책이다.   

펼쳐보다가... 문득 왜 비닐로 안 싸놨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런 거 있잖는가 만화책이나 카툰책 같이 그 자리에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은 

거의 모두 비닐로 포장을 해놓고 옆에다 샘플로 한 권 놔두는 거. 

이 책도 선 자리에서 다 읽는데 30분도 안 걸렸다. 그런데 비닐로 감싸놓질 않아서... 

그런데 다 읽고 보니 굳이 비닐로 감싸놓을 필요가 없는 책이었다.  

한 번 읽고 말 그런 책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실전 현장 필드에서 고수에게 물어보고 싶은 내용이 있을 때  

그때그때 꺼내 보고, 즉석에서 프로 골퍼에게나 배울 수 있는 기술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필드에서 볼 수 있도록 크기도 한손에 딱 잡히게끔 만들어져 있었던 거다.  

 

 내용은 모두 현장에서 직접 할 수 있는 기술들 위주로 되어 있다.  

나처럼 골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세밀한 방법까지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은 거의 모두 알려준다.  

골프는 좋은 스승이 있어야 한다며 '좋은 스승 찾는 방법', '내기에서 이기는 방법' 등등의 내용도 나와있다.  

특히 '3년에 걸쳐 깨달은 스윙 비법을 좋은 스승은 3분만에 가르쳐 줄 수도 있다' 는 내용을 보고는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얼마 전에 내가 바로 그런 경험을 직접 해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출판사에서도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용도로 만들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쓴 듯하다.  

주머니에 넣어서 다닐 수 있도록 제본도 스프링으로 해서 페이지가 뜯어져 나가지 않고, 목록표를 밖으로 빼 필요한 내용을 빠르게 찾을 수 있게 한 점도 좋은 점이다. 

 

 이밖에도 현장에서 도움이 될 실전 기술들이 많은데, 내용도 소개해보려 했더니 위 책소개란에 사진으로 잘 알려주고 있어 굳이 또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아주 얇은 책이다.  

하지만 책에서 알려주는 기술들은 현장에서 활용한다면 즉석에서 몇 타, 아니 10타 이상도 충분히 줄일 수 있는 기술들을 알려준다.

골프 할 때 굉장히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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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불변의 법칙 마케팅 거장 알 리스, 스페셜 에디션 1
알 리스, 잭 트라우트 지음, 이수정 옮김, 정지혜 감수 / 비즈니스맵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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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가운 책을 보았다.  

이 책은 예전에 어느 출판사에서 나왔을 때 무심코 봤는데 생각 외로 좋은 책이었다.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은, 아니 마케팅 뿐만 아니라 관리자, 기획자, 특히 경영자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왠만한 경영서보다 나은 내용을 담고 있다.

구구절절 가슴에 와 닿는 내용도 그렇고 이론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만 배울 수 있는 지식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기존에 우리가 생각했던 상식들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도 잘 보여준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거의 모든 경영자들은 '좋은 상품'만 있으면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다르게 말한다. 좋은 상품만으로는 절대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한다.  

좋은 상품에 앞서 그 시장을 선점해야 하고 기억 즉, 소비자들에게 인식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제품은 질이 아니라 인식이다." 

 "마케팅은 제품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다. 시장보다는 기억이 우선해야 한다... 기업가를 꿈꾸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 법칙에 걸려 넘어진다." 

어떤 부분에서는 사람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만일 다른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면, 그 사람의 마음으로 서서히 다가가 오랜 기간에 걸쳐 당신에 대한 호감이 생기도록 해서는 안된다. 인간의 마음은 그런 식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돌풍처럼 몰아닥쳐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마케팅에 대한 내용도 일반인들이 알아듣기 쉬운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준다.

"어떤 사람이 문제점을 안고 찾아왔을 때 당신은 이내 그 사람의 문제점에 마음이 끌리고 그를 돕고 싶어했던 일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당신과 마주치자마자 자기가 하고 있는 어마어마한 일을 떠벌이기 시작한 사람에게는 흥미가 일지 않았던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그 동안 수많은 경영자들이 생각지 못했던 가장 중요한 말을 해준다.  

'마케팅은 최고경영자가 해야 한다.' 

그 이유로는, '마케팅은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아랫사람에게 떠맡길 일이 아니다. 당신이 무너기로 결심하지 않았다면...' 

또한 미래는 어느 누구도 예측할 수 없으니, 최고경영자는 직접 최전선에 나가서 피부로 느껴야 한다고 조언한다.    

좋은 책을 다시 보는 반가움에 옛날에 책 읽으면서 메모해놨던 내용 몇몇을 적어보았다.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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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켄 블랜차드 외 지음, 조천제 옮김 / 21세기북스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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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다고 했는데 책도 그런 것 같다.

좋은 내용을 담은 책의 가치는 오래되도 변하지 않고, 또 오래 된 책을 꺼내서 읽어볼 때 느낌도 사뭇 다른 듯하다.

이 책도 5년 전에 나온 책인데 나는 이제서야 봤다.

'칭찬은 황소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을 장자에서 본 것 같은데, 아마도 원래는 고래가 아니라 '황소'일 것이다. 확실하지 않아서.. 만약 내 기억이 맞다면 책의 힘을 다시 한번 실감하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사람들이 이제 모두 '고래'로 알고 있는 듯하다. 이처럼 책의 힘은 강한가(?)보다. 옛말을 바꿔놓을 정도이니.ㅋㅋ

재밌게 보았다. 그런데 '마시멜로 이야기'와 비슷한 구성을 하고 있다. 이 책이 먼저 나왔으니 아마도 마시멜로 이야기가 따랐을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런 식으로 구성된 책들이 계속 베스트셀러가 되는 걸 보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역시 이야기인가 보다.

칭찬... 참 좋은 것이다. 이 책은 칭찬하는 방법과 효능을 범고래 훈련시키는 방법을 통해 잘 보여준다.

지금까지 많은 책에서 '칭찬을 할 때는 과정을 칭찬해라.', '긍정적인 면을 칭찬해라.'하는 말을 해왔다. 그 두 가지 이야기만을 가지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낸 저자가 참 대단해 보인다.

난, 이 책을 보면서 우리집 개 훈련시키는 방법을 하나 알았다.

이 책 81페이지에는 범고래에게 밧줄 위로 뛰어오르는 묘기를 보이는 훈련방법이 나와 있는데, 이걸 우리 개에게 적용해도 그대로 될 듯하다.

즉, 밧줄을 건널 때 칭찬해주고, 밧줄 높이를 점점 높여가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은 아이들 교육에도 필요한 것 같다.

이런 간단하고 쉬운 방법들을 통해 사람관계를 좋게 만드는 이야기를 해준다. 그래서 재미있는지도 모르겠다.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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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명언 1001 - 영한대역
토머스 J. 빌로드 지음, 안진환 옮김 / 쌤앤파커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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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명언을 일목요언하게 잘 정리했다.

일이 잘 안 풀릴 때,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어떤 일에 도전할 때.. 이럴 때

펼쳐보면 다른 자기계발서보다 훨씬 더 많은 지혜를 줄 것 같다.

'포기하는 사람보다 더 나쁜 이는 시작하길 두려워하는 사람이다.'

'일을 망치고 아무 것도 배우지 못했다면, 당신은 실수를 한 것이다.

일을 망치고 무언가를 배웠다면, 당신은 경험을 한 것이다.'

'겨누지 않고 쏘면 100% 빗나간다.'

'한 걸음 한 걸음 단계를 밟아 나아가라. 그것이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한

내가 아는 유일한 방법이다.'

책 아무 곳이나 펼쳐도 주옥같은, 마음의 상처를 위로할만한 글들이 있다.

또한 짧은 글을 읽고 있으면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그리고 원문을 함께 실어놓아 자신이 신경을 쓰고 보면 영어공부도 가능할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흠처럼 보이는 것은, 명언을 말한 화자가 표기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좋은 명언이긴 하지만 신뢰도는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꺼번에 다 읽어봐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필요할 때 아무 페이지나 펼쳐 볼 수 있다는 점,

아무 곳이나 봐도 삶에 많은 힘이 되는 책인 것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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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인간력 - 중국 2000년, 인간학의 보고寶庫
과화 지음, 차혜정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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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세계에서 배반과 항복은 피할 수 없지만 배반을 하더라도 '도리를 지켜서' 해야 했다. 가령 주인이 악독하고 무능하다면 반역을 할 수도 있다. 만약 옛 주인이 이미 죽거나 그와 의절한 상태라면 새 주인에게 투항할 수 있으며 배반을 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삼국지를 3번 정도 읽었는데 읽으면서 궁금했던 점이 있었다. 삼국지에서는 많은 인물들이 배반을 하고 투항을 하고 또 어떤 인물들은 끝까지 투항을 거부한다. 그런데 그에 대한 평가는, 적어도 내가 볼 때 같은 처지에서 투항을 했는데 어떤 인물은 지조가 없다는 세상의 평을 받고, 어떤 인물은 투항을 했음에도 지조가 있다는 평을 받는다. 왜 그럴까. 단순히 저자 나관중 개인적인 생각일까.

그에 대한 해답을 시원하게 풀어주었다. 위에서 말한 내용이 그렇고, 책 곳곳에 그런 비슷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예를 들면, 관우가 조조에게 항복을 했지만 끝까지 절개가 있는 충신으로 평가 받는 이유는, 끝까지 저항을 했고 '조조가 아니라 한나라 조정'에 투항한다고 그럴 듯한 명분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즉 당시 사회 최고의 가치였던 충의와 절개에다 자신이 투항하는 명분을 접목 시키는 방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황충도 마찬가지였다. 싸움에 졌지만 끝까지 항복을 거부하다가 유비가 직접 찾아오자 항복을 했다. 즉 자기 한몸 편하자고 항복한 것이 아니라 상대가 지극하게 원하자 어쩔 수 없이 항복했다는 방식을 취한 것이다.

삼국지에서 좋은 평을 받는 대부분의 인물들은 처세에서 이런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들은 당시의 가치관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않는 모범생이었다. 즉 가치관의 변화를 모색하지 않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여포는 달랐다.

그 동안 삼국지를 읽을 때마다 나는 심정적으로는 여포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삼국지 전체를 통해 가장 나쁜 인간으로 취급되는 이유에 대해 왠지 찝찝했다. 하지만 그 이유는 전혀 몰랐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알았다. 여포는 당시의 가치관에 별로 개의치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자신이 옳다고 믿으면 사회적 규범을 무시하고 행했다. 어느 시대에나 이런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그런 사람은 그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는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없으면 그 사회의 가치관은 그 자리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게 된다. 

이 책을 보고서야 내가 왜 그 동안 여포에 대해 찝찝했었는지를 시원하게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삼국지 대표 인물들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이 당시 사회 규범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처신을 해서 영웅이 되고 간신이 되었는지를 알려준다. 하지만 저자가 약간 편향적이라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기존 인물평을 뒤집으려고 한 의도도 엿보인다. 하지만 그런 점들이 새로운 각도에서 세상을 보면 새로운 면이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나아가 현재 자신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자신이 갖고 있는 평가 기준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해준다.

삼국지를 아직 안 읽은 사람은 이해하는데 약간 어려움이 있을 것 같지만, 한번이라도 읽어본 사람들은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삼국지 인물들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을 수 있을 것 같다. 또 분명히 언젠가는 삼국지를 다시 한번 읽게 될 것이고, 그 때 좀더 재미를 느끼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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