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 ㅣ 특서 청소년문학 28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8월
평점 :
이 책을 읽기전 제목만으로 내용을 미루어 짐작하고서 이 책을 읽고서 제목과 너무 다른 내용으로
연결되어서 참.. 선입견이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오랜만에 느끼게 만든 책이다..
책의 첫 페이지 그림과 제목만 보아서는 고양이의 시간여행 이야기를 재미있게 쓴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읽어보면 볼수록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으로 내용의 무게가 상당함을
느끼게 되었다.
주인공 박선의 앞에 갑자기 나타난 하얀 고양이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간여행지는 바로 주인공 박선의 아빠 박정와 할아버지 박윤의 과거속으로의 여행이다.
아마도 모든 자식들의 부모님의 살아온 과거와 줄거리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살아가는 삶의 무게도
달라질만큼 서로의 무게가 다름을 이해할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공부하는게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공부하는것이 끝나고 사회로 진입하면 모든것을 자신들이 하고 싶은대로 하게되면 더욱더
좋을것이라는 막연한 자유의 의지를 가진다.
그러나 조금만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되는것이 없다는 벽이라는 절망앞에 서게
될것이다. 그것으로 조금씩 자신들이 공부 했던 과거가 정말 편하게 살았다는 것을 알수 있을것이다.
이 책의 내용처럼 과거에 부모님들의 이야기에는 배부르게 밥을 못 먹던 시절도 많았고..
처참한 전쟁 경험을 했던 시절의 기억까지 모두 가지고 있다..
아주 많은 부모들의 희생으로 지금의 나라를 만들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더욱더 잘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져도 모자랄텐데..
요즘 아이들은 그냥 아무이유 없이 부모에게 반항하고 심지어 입에 담기 힘들정도의 행동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의 읽고 자신들의 부모가 살아온 시절에 조금이라도 알수 있다면
정말 많은 것을 배울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특히 이 책의 내용에서 다루는 인간이 저지른 원자포탄의 무서움을 설명하는 내용이 있다.
인간들끼리의 싸움으로 원자포탄을 터 뜨리고 자신들끼리의 승부를 결정짓지만 그 원자포탄 하나로
피해를 보는 다른 동물과 식물 등등..
많은 사물들은 자신들이 왜 이런 경험을 해야 하는지 이유도 모르고 죽어간다..
그냥 인간들의 욕심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현재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머리속에 떠올랐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치르는 전쟁..
누가 이겨도 결코 다시 돌아올수 없는 결과를 알고 있지만 인간의 자존심 대결로 많은 사물의 모든것이 고통을
겪을 것이다.
오직 인간들의 욕심 때문이라는 전쟁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신이 인간에게 욕심을 준 이유가 아마도 이런 이유 때문일거 같다..
서로 망하는 것을 보기 위해서 일까..
아마 자신들도 알고 있을것이다 그것으로 인하여 얻는 것보다 잃는게 많다는 것을..
하지만 그래도 바꾸지 않는다..
오직 자존심의 대결이 더욱더 중요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