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으로 가득한 여행 이야기..

사랑의 무늬들 - 이병철 사진 에세이
이병철 지음 / 새미 / 2021년 6월

아마 이 책이 코로나 전에 읽었더라면 지금처럼의 감동은 없을것이다.

코로나라는 국제사회적인 문제가 벌어지는 현상에서 해외여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더 특별한거 같다.

여행을 하지 않아도 여행하는 느낌의 감동을 책으로 나마 간접 체험할수 있으니까 말이다.

사람이 죽을때까지 평생 비행기한번 못 타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1년중에 6개월을 여행으로 보낸다고 한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부러운 얘기이고..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힘들거라는 생각을 할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여행 중간중간에 찍은 사진과 그때의 느낌적인 글을 읽으면서

책에 빨려들어가지 않을수 없을정도로 여행의 느낌에 취할수 있을정도로 그냥 먹고 즐기는 여행이

아니라 미술, 음악등 저자의 지식과 경험을 이곳저곳에서 묻어나는 글을 읽고 있으면

어느순간 나도 그곳에 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참으로 편한 여행 글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여행책도 여러종류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어보면 특별한 기분을 느낄것이다.

먹고 즐기는 숨가쁘게 바쁜 여행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이끄는대로 그곳에 느낌을 온전히 느끼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여행을 하고 있는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정말 부럽다는 마음이 읽는내내 들었다.

육체적인 여행이 아닌 정신적인 감성으로 가득찬 여행..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는 생각이다.

저자의 여유와 부드러움이 묻어나는 여행 기록..

가고 싶으면 가고.. 머물고 싶으면 머물면서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여행에 쏟는 그런 기분을 읽는내내

모든 글에서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 나 조차도 저자가 가본곳을 가보고 싶다는 욕망이 일어날정도로 부러웠다.

사진과 감성적인 글이 가득한 이 책은 아마 여행이 고픈 사람들에게 정서적 즐거움을 줄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마음이 움직이게 만드는 여행 도서라는 말을 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