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되는 순간 - 강세환 시집 예서의시 12
강세환 지음 / 예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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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시인들은 감성을 가지고 태어나야 할것 같다는

뜬금없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다.

이 책의 저자는 1956년생이라는 책 장을 보고 이렇게 생각할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고서는 1956년에 태어나서 2021년 현재까지 시를 생각하고 시를 쓴다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이과적 감성을 가진 나에게는 마치 다른 나라에 언어를 배우고 읽는

느낌을 가지는 것이 시인거 같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저자가 삶면서 아님 생활에서 느끼는 모든것에서 시의

영감을 갖고 그것을 아주 시로 자연스럽게 표현해 내는 것을 읽으면서 일반인과 아주 다른

시신의 감성을 이 책을 읽는내내 느낄수 있었다.

어디를 가거나 아님 무엇을 보고서도 어떻게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감성을 자극하는 시를

쓸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을 이 책을 읽는내내 해 보았다.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모든것에 대한 시..

 이 시집을 아주 간단하고 쉽게 표현하면 이렇게 얘기해주고 싶다.

삶에 모든것에서 주제를 찾고 찾은 주제를 놓치지 않고 글로 담아서 만들어내는 제주를 보니

역시 글쓰는 사람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두번을 읽어보았지만 서로에 감성이 달라서 이해 못하는 시도 조금 있지만

내가 마음에 담은 시 한편으로 마무리 할까 한다.

왜! 시는 긴것보다는 짧고 훅 마음을 흔드는 것이 더 오래도록 남으니까..


일기예보


새들이 다 떠나고 하늘은 텅 비었다

눈 내린다는 소식

대관령 바람재도 월정사 전나무도

머리 위에 구름장 같은 소식을 이고 있었다

그것은 슬픈 것도 기쁜 것도 아닌

다만 사월의 눈 소식!

하늘에 하얗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상징들

그러나 하늘의 눈은 단 한번도 빛나지 않는다

어둡지도 않다.

자 떠나자

여태 다 내리지 않고 어딘가 내려오다

좀 남아 있는 눈을 위해

멎지 않는 눈을 위해

다시 또 또다니는 눈을 위해

지상에 내려왔다가 또 떠다녀야 하는 운명들

눈을 위해 비탕을 위해

눈 소식을 전하기 위해

한번 더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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