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 하나님 앞에 무릎 꿇은 속깊은 이성
하용조 지음 / 두란노 / 201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 뜨거운 8월은 하용조 목사님이 천국에 가신 4주기 되는 달이다.

그 시기에 맞춰 [초점]이 출간되었다.

하용조 목사님의 40대에 썼던 글과 설교의 말씀 모음집이라 할 수 있다.

목차 차례는 총 3부작 형식이고 1부는 [어떻게 살것인가] 2부는 [어떻게 믿을 것인가]

3부는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로 구성되었다.

1부 첫 내용에서는 하나님이 사람을 찾는 구인광고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예레미야 5장 1절에는 한 사람을 찾으시는 하나님의 구인광고가 나온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은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사람이다. 이 한 사람을 찾기 위해서 온 예루살렘 거리를 샅샅이 조사하고 급히 찾으라는 구인 광고다.

저자는 (하용조 목사님을 '저자'라고 칭한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 그 사람은

정의를 실행하고 진리에 목숨을 거는 사람이란다.

빛과 소금으로 사는 사람, 그 한 사람을 하나님이 찾고 계신다. 이 대목에서 나는 이런 사람을 만나고 있었는지, 내가 이런 사람처럼 되려고 노력을 했는지 생각해본다. 나는 나를 만나는 사람에게 정의를 구하고 남을 배려하고 겸손한 사람을 찾고 진리를 구하려는 순수한 사람을 만나길 원하지만 정작 나는 그런 조건의 모습에서 멀리 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으로 부터 나오는 정의와 진리는 굉장히 순수하고 단순하다. 그 어떤 흠집도 없다 그 모습과 닮아가려는 고민이 하나님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그런면에서 처음 읽게 되는 [구인광고]는 나를 부끄럽게 한다.

그리고 두 번째 목차인 [두사람]은 갈렙과 여호수아의 모습에서 아름다운 관계인 동역자의 자세를 보여준다.

사람들은 남에게 화려한 모습으로 보이는 직책을 선호한다. 그래서 대표인 회장이나 중요직책을 맡으려고 하고 작은 직분을 가지고 충성을 하는 것은 많이 힘들어하거나 자기 자신에 대해 비관을 하는 경우가 있다.

갈렘은 여기서 작은 직책과 직분이라도 어떻게 순종해야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모세를 섬기는 동역자이다. 모세가 죽고 나서 지휘권이 여호수아로 넘어갔을 때 갈렙은 불평 한마디 없이 여호수아를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면서 감격적인 동역을 해 냈다.

그의 만년에 성숙한 동반자로서 여호수아 앞에 나서는 갈렙의 모습은 성스러울 정도로 장엄함을 볼 수 있다. (수14:6114)

바울과 바나바의 관계도 그러하다. 바울을 키웠던 선배인 바나바는 바울이 감옥에 들어갈 때나 복음을 전파했을 때 뒤에서 묵묵히 바울을 섬겼던 사람이다. 동역자의 아름답고 선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은 자신이 키웠던 사람이나 자신과 같은 직책을 가졌던 사람들이 자신보다 앞서거나 통수권자가 되었을 때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고 바로 그들에게 순종하였고 하나님의 일을 성실히 수행하였다. 그들은 무슨 생각은 순종하였을까?

아마 그들은 이런 상황에서 인간의 문제와 감정으로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의 시선과 하나님이 기쁘시게 하는 게 무엇일지를 생각한데서 출발하지 않았나 싶다.

이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라 생각하여 기꺼이 자신을 낮추고 바울을, 여호수아를 섬겼던 것이다.

자신의 이익과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의 시선보다 좀 더 큰 범주에서 바라본 그들의 모습은 진정 하나남이 찾고 있는 구인광고 속의 사람이지 않을까?

2부의 어떻게 살것인가? 하나님과의 관계에 더 가까이 가는 지침서를 적어놓았다.

베드로 전서 4장 ~10절 -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니므이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나는 여기서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란 문구를 계속 보면서 묵상하게 된다.

사람은 각각 자신이 갖고 있는 특징과 재능, 기질이 다 다르다.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우리는 남과 비교하면서 힘을 잃어가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본다.

자신이 갖고 있는 은사만 생각하고 하나님이 이 은사를 왜 나에게 주었는지만 생각하면 된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긴 이 일의 소중함을 알지 않을까?

그리고 자신을 더 단련하기 위해 기도하고 더 하나님 말씀에 붙들려 있어야함을 말해주고 있다. 그러면서 선한 청지기의 삶을 살도록 말하고 있다.

선한 청지기란 은사대로 은혜롭게 봉사하는 사람이다. 대접하기 위해 태어난 우리는 선한 청지기의 삶을 기억해야겠다.

3부는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는 우리가 궁극적으로 나아가야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참된 힘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힘의 원천은 하나님이시다.

성경 시편 18편 2절에서는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라고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갈 때에 우리는 진정한 힘을 얻지 않을까 싶다.

자신의 힘을 더 키우기 위해서는 기도의 진실성도 중요하지만 사귐 공동체의 회복도 간과할 수 없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체험하고 진정한 형제 됨을 인식하는 공동체 , 기도를 나누는과정에서 영적인 충만함을 경험 할 수가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교제는 나를 살리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는 힘을 더 강하게 할 수 있다. 그러면에서 성경에서는 공동체의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하용조 목사님은 성경에서 시작하고 역사를 돌아보되 현실의 삶을 간과하지 않으며 선교를 지향하는 삶을 살아온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다.

그가 살아온 행적이 그의 사상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 드러나있다.

그러면에서 이 초점은 하용조 목사님의 삶의 괘적이 고스란히 녹아있고, 하나님 말씀을 충실히 실행하는 청지기의 고백이라고 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