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우리 유물 나들이 10
류미진 지음, 이영림 그림, 조영훈 감수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노마가 또 오줌을 쌌어요.
"어이구!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럴까? 소금 한 바가지 얻어 와!"
엄마가 호통을 치시네요.
노마도 참 걱정이에요. 대체 커서 뭐가 되려고 이럴까요?
'그래, 이참에 뭐가 될지 정해야겠어.'
노마는 크게 마음을 멈고 길을 나섰어요. 

오줌싸개 노마를 따라 옛날 사람들은 어떤 일을 했는지
조선 시대의 생업을 함께 알아보아요.

노마가 첫번째로 간곳은 울퉁불퉁 바위 같은 바우 아저씨
"나도 아저씨처럼 대장장이 될래요."
그러나 쇠붙이를 내리치는 순간 으앙 울어 버려요.
두번째로 간곳은 옹기장이 할아버지
빙글빙글 돌아가는 그릇에 손가락 하나 댔을 뿐인데
금세 우글쭈글 
이번엔 살살 등짐장수 아저씨를 따라갔어요.
어저씨 따라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니자는 말에
후닥닥 도망쳤어요.
장터를 돌며 물건을 팔던 보부상을 옛유물과 함께 소개 되어 있습니다. 
다음엔 조선 시대의 경찰 포졸
노마는 글읽기라면 몰라도 싸움은 자신 있었어요.
포졸 아저씨에게 꿀밤을 열 대나 맞고 나서야 씩씩거리며 물러섭니다.
다음은 조선 시대의 무역업자 역관
역관이 되면 큰 부자가 된데요.
하지만 3년에 한번 사람을 뽑고 중국학에서 13명, 나며지는 겨우 2명씩 뽑는다는 말에
한숨만 푹푹~
노마는 그만 주저앉아 울고 말았어요.
마침 장에 다녀오던 의원 할아버지가 노마를 보고
오줌 안 싸게 하는 약을 내밀었어요.
노마는 꾸벅 인사하고 약방 문을 나서는데 아랫마을 영이를 만났어요.
영이에게  이담에 크면 뭐 될래 하며 물으니
"난 현모양처 될 거야."
"그럼 난 현모양처 신랑 하면 되겠다!"
큭큭 웃음이 나오는 걸 참을 수 없었어요.
제일 되고 싶은 걸 이제야 찾았어요.
쑥쑥 커서 어른만 되면 할 수 있으니 어려워 보이지도 않아요.... 


중간 중간  노마가 만난 사람들의 생업을 글과 사진으로 설명되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신분에 따른 생업과 조선시대 여자의 직업도 설명되어 있답니다.

유리 유물 나들이는 시대를 뛰어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아이들의 진솔한 이야기 속에

옛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봄나들이하듯 경쾌하게 담았습니다. 

<서평을 마치며.........>

오줌싸개 노마와 함께 조선시대 생업을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이 유쾌하고 재미나게 표현되어 있으며
아이들에게 옛물건을 소개해 줄 수  계기가 되어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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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yi 2010-05-12 1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