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앞 책인 7 번읽기 공부법 을 읽었다 ㅡ 대학 3 학년 때 사시패스 ㅡ 4 학년 때 행시 패스한 저자 ㅡ 동경대 수석 졸업자 ㅡ 그래서 뭔가 비결이 있나 하고 열심히 읽었으나 ㅡ 내용은 그냥 7 번 읽어라 ㅡ 그러면 저절로 멍청한 사람도 내용이 외워진다 ㅡ 는 식의 문과주의자의 공부 습관 ㅡ 1 번 읽고 바로 팔아먹음ㅡ 서점에 진열된 것보다 더 깨끗한 상태로 알라딘에서 헐값에 팔림ㅡ 그러나 속편이 나오자 ㅡ 이번엔 실천편이네 ㅡ 하면서 내용도 살피지 않고 또 속아서 구매 ㅡ 일본 독자들도 7 번 읽으라니 너무 막막하다 하고 욕들을 했는지 ㅡ 실제 적용 단계를 써 놓았다 1-2 번은 그냥 훑어 보고 ㅡ 4-6 단계에서는 정독을 하고 7 번째 정리삼아 보라 ㅡ 특히 각 단계별로 스톱 워치를 써서 ㅡ 처음부터 너무 공들여 읽는 자세를 버리는 게 중요하다 ㅡ 라고 씌여 있다 역시나 문과 공부에나 적용되는 방법이라 실망 하였으나 ㅡ 진짜 알맹이는 책의 맨 뒷부분에 있었으니 ㅡ 7 번읽기 공부법을 쓰고 나서 ㅡ 에필로그 식으로 ㅡ 나는 시험 직전 이렇게 공부했다 라는 시간표가 나온다 시간이 없는 수험생은 이 시간표만 봐라 ㅡ 공부 ㅡ 공부 ㅡ 공부 ㅡ 사람이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환청이 들렸다 라는 경험담이 나온다 잠이 너무도 소중하고 온실 안 화초같이 자란 약한 나는 절대 하면 안되고 할 수도 없는 방법이지만 ㅡ 아 이렇게 열심히들 사는구나 ㅡ 나도 좀 분발해야지 ㅡ 이런 결심이 절로 선다 내용이 없는 걸 뻔히 알면서 이런 공부법 책을 백 권도 넘게 사서 읽고 알라딘에서 바로 파는 나는 ㅡ 인터넷 교보 ㅡ 알라딘 다 플래티넘 인데 ㅡ 이런 호 고객 노릇을 언제까지 할 지 ㅡ 그리고 결정적으로 실망한 부분은 ㅡ사시 행시 다 패스하고 2006 년도에 꿈에 그리던 재무성에서 근무하게 되었는데 겨우 3 년 하고 2009 년도에 그만 두었다는 거 ㅡ 일을 잘 해야지 ㅡ 방송 기웃 거리다 잘린 거 아냐 ? ㅡ 수석 하면 뭐하냐 ㅡ 길게 버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