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년의 질문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9년 6월
평점 :


어릴 적 <태백산맥>, <한강>을 재밌게 읽었었다. 조정래는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대하소설을 집필한 몇 안되는 작가중의 한 명이다. 중학생이라는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10권 가까이 되는 조정래의 대하소설을 쌓아놓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곤 했었다. 최근 작품 <정글만리>에 이어서 <천년의 질문>이라는 신작으로 찾아왔다. 사실 조정래 작가가 나이가 많기 때문에 지금 읽어도 재밌을까 조금 걱정됐었는데,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괜히 걱정했던 것 같다.
"오늘, 당신에게 대한민국이란 무엇입니까?" 한 번도 고민한 적 없는 질문. 책표지 띠지에 적힌 문구를 보고 대한민국 현 시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인가 추측하며 읽기 시작했다. 소설은 고석민과 장우진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고석민은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활동하는 사회학자, 장우진은 신문기자인데, 두 사람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여러명의 등장인물을 더해 비리, 정경유착의 문제,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풀어 나가며 현재의 대한민국 사회를 비판한다. 등장인물의 이야기 중간중간 출판계가 힘든 부분, 스마트폰이 인류를 망치는 발명품이라는 점 등에 대해 나오는 데 공감도 많이 되기도 하고, 피식 웃기도 했다.
김태식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따라가다 한 권을 다 읽었다.
생생한 인물 묘사는 여전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