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천천히 갈게요 - 내 방이 내 방다워지는 소품 인테리어 노하우
오누리 지음 / 팜파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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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 패브릭, 유리병 등 각기 다른 소품으로 하나의 분위기를... 내 방 한 칸도 우리 부부 신혼방도 부모님 집의 일부지만, '나는 그냥 천천히 갈게요'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공간을 만들고 가꾸는 슬로우어 만의 소품 인테리어 노하우 - 소개글


병원에 있는 동안 마음의 평안을 위해 읽은 책 <나는 그냥 천천히 갈게요>. 제목만 보면 그저그런 힐링 에세이 인가 싶기도 하지만 사실 소품 인테리어 샵을 운영하는 사장님의 인테리어 팁과 어떻게 가게를 열게 되었는지, 그리고 가치관인 '나는 그냥 천천히 갈게요' 라는 천천히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마음가짐에 대해 쓰여진 책이다.



자신이 늘 있는 공간을 멋지게 꾸미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묻는다면 나는 당연히 먼저 '버려라'라고 말 할 것이다. 버리는 과정을 겪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취향이 드러나기도 하고 나중에는 꼭 필요한 것만 사는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p.35



저자는 남편과 자신의 본가에 신혼집을 꾸리기로 결심하고, 한집에 살게 되서 불편해할 부모님과 남편을 위해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하는데, 통통튀는 아이디어로 부부에게 딱 맞는 침실을 꾸미고 주방, 거실을 꾸미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 부분에서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팁과 노하우가 나와서 셀프인테리어를 꿈꾸는 사람이나, 소품에 관심많은 사람들은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책을 읽다 집 꾸미기를 시작하려면 일단 버리기를 잘해야한다는 말에 공감했다. 원래 맥시멈 리스트 였던 나도 결혼하면서 집을 꾸미다 보니 가득차 있는 공간보다는 조금 공백이 있는 곳이 더 예쁠 수 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처음으로 필요없지만 간직하던 물건들을 버리기 시작했다. 버리다보니 저자가 말한대로 꼭 필요한 것만 사는 현명한 소비를 하게 되는 버릇이 생기기 시작한 것 같다.

작은 방을 꾸미지 않고 그냥 창고 용도로 내버려 두었는데, 내 손으로 인테리어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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