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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1 - 당한 만큼 갚아준다 ㅣ 한자와 나오키
이케이도 준 지음, 이선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6월
평점 :


한자와 나오키라는 일본 드라마를 다들 아는지? 엄청 유명한 대히트작으로 눈이 부리부리하고 깐깐하게 생긴 우리의 남자 주인공이 대기업 은행에 입사하여 회사 내외부 적들과 싸우는 정의의 사도 이야기이다. 10부작으로 짧게 방영됐었는데, 어찌나 재밌었는지. 게다가 드라마를 볼 당시 나는 아직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않은 대학생이었는데, 잘 모르는 사회의 모습들을 아주 가감없이 드러낸 드라마를 보면서 내용을 전부 이해하진 못했지만, 한자와 나오키가 싸우는 모습을 보며 꽤 쾌감을 느꼈었던 것 같다.
그런 한자와 나오키가 드디어 국내에 번역되어 출간되다니…! 이렇듯 한자와 나오키는 정의의 열혈인물인데, 나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런저런 일 다 겪고 알 건 다 아는 상태가 되서 읽어보니 참 한마디로 통쾌함이 배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당한 갑질은 참지 않고, 부정한 비리를 밝혀내고 마는 한자와 나오키 같은 인물은 거의 현실에선 찾아보기 힘들지 않을까? 실제로 억울한 상황에 직면하더라도 그것을 해결하는 용기를 가지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인데, 주인공의 단호한 대처와 권선징악의 전개는 마치 우리가 바라던 이상적인 사회를 보는 듯하다.
또 한자와 나오키 소설이 일본 버블경제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그 당시의 사회 시대상이 궁금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회사 생활을 하며 답답해서 고구마 먹은 것 같이 힘들 때 읽으면 사이다가 될 한자와 나오키. 경쟁이 치열한 조직생활을 하고 있는 당신에게 통쾌함을 선사할 책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