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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땐 바로 토끼시죠 - 하기 싫은 일은 적당히 미루고 좋아하는 일은 마음껏 즐기는 김토끼 묘생의 기술!
지수 지음 / 카멜북스 / 2019년 5월
평점 :

인스타그램 토끼툰으로 유명한 부농부농 깜찍한 토끼가 그려져 있는 <그럴 땐 바로 토끼시죠>는 '골치 아프지 않게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방법에 대해 저자의 생각이 담겨져 있는 에세이이다. 이 복잡하고 무서운 세상에서 고민없이 골치 아프지 않게 살기는 쉽지 않은데, 어떻게 하면 좋아하는 것들로 나의 하루를 가득 채우고, 적당히 게으르고 요령껏 잘살수 있을까?
저자는 귀여운 토끼툰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쉼없이 경주마처럼 달리다 허무함을 느꼈던 경험, 권태감으로 인해 전공도 진로도 수차례 바꿨던 것, 영어성적이 만료되어 열심히 준비했던 행정고시를 치르지 못했던 것 등 일상 속에서 겪었던 나빴던 경험들, 그리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찾아가던 그 과정들까지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읽으면서 조금 놀랐던 건 저자가 너무 나랑 비슷하다는 점! 성격이 비슷해서 인지 나와 같은 연령대의 사람들이 다들 하는 생각들이어서 그런건지 '나도 그런 적 있는데!'라고 놀라며 읽었다. 귀여운 토끼툰을 보면서 힘든 하루를 위로받고 또 공감하고 나만의 길을 단단하게 다지며, 골치아프지 않게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