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준비하고 있는 당신에게, 퇴사준비생의 런던 - 이동진 외

퇴사준비생의 런던 - 여행에서 찾은 비즈니스 인사이트 ㅣ 퇴사준비생의 여행 시리즈
이동진 외 지음 / 트래블코드 / 2018년 9월

"퇴사하면 뭐 먹고 살지?" 회사를 다니면서 다들 한번쯤 생각해보게 된다. <퇴사준비생의 도쿄>를 관심있게 보고 궁금했던 그 다음에 나온 책 <퇴사준비생의 런던>. 직장인들의 눈을 번쩍 뜨게 하는 제목의 이 책은 퇴사를 장려하는 것이 아니라 퇴사 준비를 권장하는 책이다. 지금 바로 나의 미래를 고민하고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 주는게 목적이다.

고민의 결과가 아니라 '고민의 과정'을 벤치마킹해야합니다. 핵심은 본질과 원리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어떤 배경에서 도달한 결론인지, 어떤 이유에서 접근한 시도인지 또는 어떤 문제에서 출발한 해답인지를 분석하고 상상하며 디코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똑같은 결과물을 구현하더라도 본질과 원리를 이해하고 만드는 것과 형태적으로만 따라하는 것 사이의 차이는 큽니다. 퇴사준비생의 관점으로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검색으로는 찾을 수 없는 영감을 구하고, 사색으로는 떠올릴 수 없는 힌트를 얻기 위함이지 카피하려는 의도가 아닙니다. - p.6

이 책은 기획업무를 담당했던 저자들이 쓴 글 답게 글이 논리정연하였으며, 일단 이해하기 좋고 읽기 편해서 좋았다. 또한, 다른 국가와 차별화된 런던의 특색에 대해 알 수 있는데, 런던은 과거를 없애기 보다는 과거의 모습을 기반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과거를 계승하여 미래로 나아가자'라는 바탕정서를 밑바탕에 깔고 있다. 파괴적 혁신이 아닌 축적된 혁신의 런던에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인사이트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의 컨텐츠가 많았지만, 런던에 갔을 때 꼭 방문해보고 싶은 곳은 <골즈보로북스>.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더더욱 관심있게 읽었던 부분이다. 영국에 가면 꼭 방문해 볼 것!

<퇴사준비생의 런던>은 단순히 런던여행에 관심 많은 사람들에게 재밌는 관광지를 알려주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닌 그 속에 담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소개함으로서, 독자들이 숨겨진 스토리를 알게됨으로 말미암아 의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신규 사업에 대한 꿈을 키우는 사람들이나,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갈구하는 기획 파트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자극이 될 것 같다. 자극이 필요할 때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