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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자도 괜찮습니다 - 20년 경력 수면 전문의가 깨우친 인생 최고의 수면법
쓰보다 사토루 지음, 전지혜 옮김 / 길벗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나는 평소 잠이 많은 타입이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경쓰이는 일이 있으면 새벽에 자꾸 깨서 다음 날 일정에 지장이 갔었던 적이 많다. 최근 TV에도 수면치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해서 올바른 수면법과 그에 대한 실천방법이 궁금하던 찰나에 수면법에 대해 쓰여진 <적게 자도 괜찮습니다>를 선택하게 되었다.
<적게 자도 괜찬습니다>에서는 수면시간에 따라 사람유형을 3가지로, 6시간 미만으로 자더라도 다음 날 피곤하거나 괴롭지 않고 최고의 컨디션으로 활동할 수 있고 전체 인구의 약 5~8%를 차지하는 '쇼트 슬리퍼', 10시간 이상 자야만 다음 날 개운한 사람으로 생활이 가능한 전체 인구의 3~9%가 해당하는 '롱 슬리퍼', 수면시간이 하루 6~10시간으로 유동적으고 쉽게 변화하며, 얼마든지 쇼트 슬리퍼나 롱 슬리퍼가 될 수 있고 전체 인구의 80~90%가 해당하는 '베리어블 슬리퍼'로 분류된다. 저자는 이 중에서도 언제 자도 원하는 시간에 일어나는 쇼트 슬리퍼가 되기를 권장하고 있다.
쇼트 슬리퍼가 되기 위해 실천가능한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불만 봐도 잠이 오게 만드는 자극통제법, 회식 다음 날 뇌와 몸을 깨우는 비법 등에 대해 쓰여있고, 재밌게 읽었던 부분은 게으른 사람도 쉽게 챙겨 먹는 마법의 영양제 부분이었다. 또한, 요즘 밤에 하는 스트레칭에 관심이 많은데,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는 3가지 자율훈련법은 자기 전에 할 수 있어 좋을 것 같다.
다소 아쉬웠던 점은 저자는 적게 자도 괜찮다며 몇가지 실험 사례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설득력이 조금 부족했던 것이었다. 하루 다섯시간 자는 수면법이 몸에 좋다는 주장에 대한 상세한 과학적 증거가 실려있었다면 조금 더 설득력이 있어 독자로 하여금 실천에 대한 의지를 심어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전체적인 내용을 읽어보면 다른 매체를 통해 들어본 적 있는 아는 내용이 많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들을 정리해주는 느낌으로 잠을 이루기 힘들 때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