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라이프에 일린 글중 한 꼭지 인듯 싶어 오늘 책을 구입했다.


지나치게 심각하지 않은 삶
최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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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삶이 곧 타협하는 삶은 아니다. 삶의 복잡성에대한 겸허한 인식이고, 생각의 다양성에 대한 쿨한 인정이며, 자신의 한계에 대한 용기있는 고백이다. 확인을 갖되 타인에게 강요하지않는 삶을 사는 것이 격이 있는 삶이다. 아무리 옳은 주장을 하더라도 지나친 확신으로 타인을 몰아붙이는 것은 타인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행위이며, 궁극적으로는 상대의 행복을 위협하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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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신문을 보다가 최인철교수의 <마음읽기> 칼럼중에서.
글이 좋다.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맺어가면서 (하루를 예상하는 가상)시나리오를 쓴다. 주인공이 나인 완벽한 시나리오를. 화려하진않지만 섬세하고 따듯한, 그러면서도 일은정확하고 매너는 사려깊은. (꺅! 멋지다. 맘에든다. 이 여주인공.)

그런데
그런데
일상은 늘 구멍이다.

시간임박하게 가야할곳이 있는데 이불자국이 찍힌 얼굴을 발견한다던가 이리저리 계산해서 분위기잡고 글올렸는데 명칭이 틀렸다고 찜빠를 먹는.

어느하루 완벽하구나 느낌표를달았다 싶다가도 다른하루는 이렇게 어이없는 일 팡팡인게 일상인가 싶어지는

구멍숭숭뚫린 하루를 더 자주 만난다.

완벽한 삶이란 없는거지.
이런날 저런날이 있을뿐.

어제 출연한 여주인공은 난폭하고 미운얼굴 가득.
아..
오늘은 좀 격있는 버젼으로 등장하길 바래보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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