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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2 - 양탄자 상인 압둘라 ㅣ 하울의 움직이는 성 (문학수첩 리틀북) 2
다이애나 윈 존스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수첩 리틀북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일단, 이것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책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2권으로 나왔지만, 실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2부는 아닙니다.
본래의 재목도 하울의 울의 움직이는 성2권이 아니라 다른 것이죠.
이 이야기는 그저 하울과 같은 세계를 배경으로 쓰여진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 소설에도 전작의 등장인물들이 나옵니다(것도 아주 중요한 역할로).
그렇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소피도, 하울도, 켈시퍼도 아닙니다.
몽상에 빠져 살아가는 양탄자 장수 핫산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죠.
잠깐, 오해 마시길. 양탄자 장수라고 해도 그는 생생하고 수완 있는 젊은 이랍니다.
(*여기 부터 내용 유출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먼 나라의 왕자라고 상상하기를 매우 즐겨하는데,
어떤 사막의 도적들 때문에 양탄자 장수인 아버지의 손에 자랐다고 생각 하곤 했죠.
어느날, 그는 우연히 마법의 양탄자를 사게 됩니다.
그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이 양탄자가 도망갈까봐 그 위에서 잠을 잡니다.
그런데 눈을 떠보자 그곳은 자신의 허름한 양탄자 가게가 아니였습니다.
바로 무시무시한 술탄의 딸인 아름다운 '밤의 꽃'을 위한 정원이었죠.
그와 공주는 몇번의 만남을 갖고 둘은 사랑에 빠집니다.
그리고 둘의 마음이 깊어져 가는 순간, 무시무시한 마신이 나타나 공주를 납치해 가버립니다.
여기 까지는 흔한 스토리라고 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뒤는 그렇지 않습니다.
왕자들은 칼과 무력으로 공주를 되찾지만
그는 아부와 말발 하나로 험난한 모험(?)을 해져나가기 때문이죠.
핫산은 하울과는 전혀 다른 타입의 사람입니다.
그러나 윈존스의 이야기에 나오는 주인공 답게 넘치는 개성으로 가득차 있지요.
그리고 최후의 반전은 그야말로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1을 보신 분이라면 아마 재미 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