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전학에 전학이 이어지는 생활이었다. 새로운 친구가 생겨도 예외 없이 2개월 만에 이별해야 했다. 슬픔을 견디는게 싫어서 그때부터 벽을 쌓기 시작했다. 누군가를 새로 사귀는 일을 회피하게 된 것이다.아마도 자신은 닫혀있을 것이다. 실은 사람을 무척이나 그리워하면서도 가까이 다가가려 하지 않는다. 친구가 늘어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탓이다. - P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