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후반, 종교에 대한 맹목적인 허용은 지성인들의 비판에 직면한다. 하지만 ‘종교의 자유‘라는 이유로 문명국가에서 이 비판은 대부분 묵살된다. 이런 상황에서 종교를 비판하는 이들은 비꼬고 비아냥거리는 방식으로 방법을 전환하는데, 그중 하나가 누가 봐도 비꼬는 의도가 확실하지만 반박할 수 없는 새 종교를 만드는 것이었다.
가장 유명한 종교는 그 이름도 찬란한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 Flying spaghetti Monster‘다. 이름 그대로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을 모시는 종교다. 줄여서 FSM이라고 하며, 이 신을 모시는 곳을 FSM 교회, 교리를 파스타파리아니즘, 신자를 파스타파리안이라 한다.
FSM이 모시는 신인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은 소스에절인 스파게티 면발 뭉치와 위로 촉수처럼 나온 눈, 2개의 미트볼로 된 외형을 가지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신의 위상을 보여주는데 미트볼은 에너지(고기고기)를, 스파게티 면발은 에너지와 유동성 (역시 뭐니 뭐니 해도 탄수화물)을, 소스는 자연과 정신의 풍부함(역시 음식은 소스 맛)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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