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在江湖身不由己,
‘몸이 강호(무림)에 있으니 내 몸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구나라는 말로, 무협지에서 정말 많이 나오는 말이다.
실생활에서도 때론 심각하게, 때론 다소 유머러스하게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다.
우선 무협지의 상황을 한번 상상해 보자.
"이번 일에 형님이 직접 나서시면 우리 무당파 전체가 연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디 재고해 주십시오."
"난들 그걸 모르며, 난들 나서고 싶어서 이러겠느냐?
人在江湖身不由己로구나!"
이번에 현대판 직장생활에서의 한 장면,
동료들끼리의 주말 회식 자리.
"김 대리 이 친구 왜 이렇게 늦어?"
"어, 아까 부장님이 월요일 아침까지 제출하라고 한 보고서가 있다고 마무리하고 온다던데요."
이때 헐레벌떡 뛰어 들어온 김 대리를 본 동료들 이구동성으로
"회울라이저 산베이(後來者一杯)"를 외친다. 후래자삼배‘라는 말이다.
김 대리 활라올러워바(鑛了我吧. 人在江湖不由己!) 한번 봐주라. 난들 이러고 싶겠니?‘라는 말이다.
요럴 때 써먹는 표현이다.
기억해 두시라.
얘기 중간에 나온 ‘허울라이저 싼페이(后來者三杯)는지각자는 석 잔의 벌주를 마시라‘는 얘기. 따라서 반드시 써먹을 수 있으니 이 또한 기억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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