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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버지
이중원 지음, 김홍모.임소희 그림 / 다산북스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이중원의 대한민국 아버지는 실화 모음으로 열 일곱 개의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이야기가 엮어져 있다.
치암으로 죽어가는 아버지를 바라보는 아들의 모습, 미국에 있는 딸을 기다리느라고 임종까지 미루고 있는 아버지, 어떻게 보면 평범하기 짝이 없는데도 읽다가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린다,. 마치 동화처럼 서정적이면서 꾸밈이 없는 문체의 힘인지 알 수 없으나 이야기가 모두 실화이기 때문에 깊은 감동으로 전해져 오는 것같다.
자녀들간에 대화가 없는 아버지들이나 어머니들, 부모와 대화를 잘 하지 않는 자녀들이 이 책을 읽으면 가족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등학교 학생들, 직장에 다니는 여성들이 읽으면 더욱 좋을 것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러 이야기 중에 치암에 걸린 아버지 이야기와 백혈병에 걸려 스무살의 아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이야기에 울었다.
모처럼 가슴 찡하게 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