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의 미인 - 천년의 향기, 우리 역사의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인
이수광 지음 / 영림카디널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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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적인 독자가 아니고 집에서 한가할 때 책을 읽는 주부로 재미있게 읽었다. 작가의 관점은 우리 역사속에서 아름다움과 여성들의 생활사를 살펴보려는 의도인 것 같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우리가 평소에 알고 있는 여성도 있고 모르는 여성도 있다. 명성황후가 천연진주가루로 화장을 하고 호남의 임선비가 건강한 농촌소녀에게 사랑을 느끼는 이야기 , 과부가 고려말의 문신 김태현에게 사랑을 느끼고 시를 보내 고백하는 장면은 너무나 아름답다.    

  말 위의 백면선생은 어느 집 누구인가 /석 달 동안 가까이 보았어도 이름을 몰랐는데 /이제야 겨우 알았네, 김태현 /긴 눈썹 작은 눈에 정이 들었네.

 고려가사에 실린 제위보가도 지극히 아름답다.

  빨래하는 시냇가 모래터의 늘어진 버들 옆에서/  내 손 잡고 정을 논하던 백마 탄 낭군이여/ 석 달 동안 그치지 않고 비가 내려도/손길에 묻은 낭군의 그윽한 체취 씻어지지 않네.


이 작품에는 여성들의 아름다운 싯귀도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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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 - 고구려의 대영웅
이수광 지음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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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대영웅 <주몽>은 여러 종류의 주몽 소설이 나와 있는 중에서 정통 역사소설가가 쓴 소설이다. 나는 조선의 국모다로 많은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저자의 고구려 역사 소설 시리즈이다. 이 소설은 여러 차례 멸망했다가 다시 일어나는 부여를 확실하게 밝히고 해모수의 전설적인 무용담을 장쾌하게 펼쳐나가고 있다. 내가 이 소설에서 감동하고 있는 부분은 주몽의 머릿속에 끝없이 들려오는 북소리이다. 이 북소리는 고조선의 초인들이 울리던 북소리이고 고구려 역사를 잊고 살던 우리의 가슴을 일깨우는 북소리이기도 하다. 천군만만마를 질타하면서 한나라의 수십만 대군과 싸우던 우리의 선조들... 소설을 다 읽었을 때 내 가슴 속에서도 흡사 북소리가 들리는 것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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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되어서라도 팔아라 - 혼魂의 상인 보부상 경영
이수광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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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되어서라도 팔아라는 조선시대의 거상들과 보부상 이야기다. 부자 관련 책이나 마케팅에 관련한 책들은 수없이 많으나 우리 조선시대 상인들에 대한 이야기는 그다지 많지 않은 현실에서 이 책은 일단 재미있게 읽었다. 수많은 거상들의 실제 사례도 재미있고 감동적이었지만 그들의 상술과 상략은 오늘의 장사나 마케팅에 적용해도  괜찮을 것같다. 고객을 설득한 기술, 화술, 단골을 확보하는 기술 등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들이 오밀조밀하게 나오고 있다.

특히 독립운동가이기도 했던 최봉준과 최재형, 여성 사회운동가였던 백선행 등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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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버지
이중원 지음, 김홍모.임소희 그림 / 다산북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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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원의 대한민국 아버지는 실화 모음으로 열 일곱 개의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이야기가 엮어져 있다.

치암으로 죽어가는 아버지를 바라보는 아들의 모습, 미국에 있는 딸을 기다리느라고 임종까지 미루고 있는 아버지, 어떻게 보면 평범하기 짝이 없는데도 읽다가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린다,. 마치 동화처럼 서정적이면서 꾸밈이 없는 문체의 힘인지 알 수 없으나 이야기가 모두 실화이기 때문에 깊은 감동으로 전해져 오는 것같다.

자녀들간에 대화가 없는 아버지들이나 어머니들, 부모와 대화를 잘 하지 않는 자녀들이 이 책을 읽으면 가족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고등학교 학생들, 직장에 다니는 여성들이 읽으면 더욱 좋을 것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러 이야기 중에 치암에 걸린 아버지 이야기와 백혈병에 걸려 스무살의 아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이야기에 울었다.

모처럼 가슴 찡하게 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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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시대 1
이환경 지음 / 밀알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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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환경씨의 드라마와 소설을 좋아한다. 그는 드라마를 할 때마다 책도 같이 출간하는데 드라마는 보고나면 잊혀지지만 책은 영원히 남기 때문이라고 한다.

영웅시대는 우리가 춥고 배고프던 시절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던 경제인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사랑을 다룬 이야기다.

오늘의 현실은 경제난으로 매우 어렵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영웅시대와 같은 책으로 위로를 받고 주인공들처럼 성공을 위해 맹렬하게 뛰었으면 한다. 한국인들은 삼페인을 너무 일찍 터트린 것이 아닐까.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래를 내다보는 국대호(이병철)의 예지력, 해보기나 했어? 하면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천태산(정주영)의 투지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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