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서 읽었으니 기대평이라기보다는 짧은 서평을 남깁니다. 이외수 소설에는 그동안 한국적인 정서와 도교적인 사상이 녹아있는, 현대사회에서 몰인간성을 비판하는 교훈적인 작품들이 많았는데요. 완전변태는 그런 이외수의 사상들이 단편으로 다양하게 녹아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아주 새롭지는 않지만 이외수 특유의 해학과 위트를 여전히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읽다 보면 소설을 가장한 이외수 본인의 에세이를 읽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아마도 짧은 단편들에 메시지를 담아내려다보니 작가의 생각과 경험들이 묻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여하튼 이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갇혀있는 유리병 같은 현실에서 완전변태해서 날 수 있는 자유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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