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치는 밤에 만난 구름이,
제가 어릴 적 키웠던 '귀차니'라는 강아지를 떠오르게 했어요.
친구네가 더이상 키울 수 없는 사정으로 우리집에 왔고
갑자기 들어온 객식구여서 이름도 '귀차니'였지만
부모님의 극진한 돌봄을 받으며 주택이었던 우리집을 든든하게 지켜주었답니다.
천둥 치던 밤에 '귀차니'처럼 장난꾸러기에 오줌싸개인 구름이와 단둘이 남은 송이.
어째 좀 어색한 것 같던 둘 사이에
짜잔!
송이와 구름이 마음에 번개보다 환한 불이 켜졌어요.
그리고 다정한 그림을 남겼어요.
<천둥 치던 밤에> 송이와 구름이가 그려낸 이야기가 솔솔 읽히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