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이 터지겠다 ㅣ 단비어린이 시집
군산서해초등학교 5학년 4반 어린이 지음, 송숙 엮음 / 단비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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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청이 유난히 좋아 목소리가 꽹과리 마냥 쨍쨍한 풍물부 아이에게

그렇게 쉴새없이 떠들면 목이 아프지 않냐고 물어보았다.

​

​

"수업 시간 동안 입 꾹 닫고 있으면 다시 리셋되서

쉬는 시간에 또 떠들 수 있어요!"

​

​

그 대답에 빵 터져서 웃는 나를 보며

자기 자신도 우스운지 마주보고 푸하하 시원하게 웃는 어린이.

​

​

그렇게 해맑은 자신 만의 목소리를 가진 어린이들이 가득한 동시집을 만났다.

우리 반 쉬는 시간

​

쉬는 시간만 되면 우리 반은

(중략)

우리 반이 터지겠다.

송은서

​

​

희

물놀이

​

어제 친구가

예술의 전당 앞에 오라고 해서 갔더니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중략)

절대 안 쳐다봤다.

이유진

​

어쩌면 기쁨이 흘러넘치는 순간에도 외면해야 하는 장면이 있는 것이 우리의 인생일지도 모르지만,

절대 쳐다보지 않는 어린이의 그 단호함에 읽고 또 읽어도 사랑스러움이 넘친다.

​

​

노

버스

​

버스 타고 현장 체험 학습에 갔는데

범준이랑 앉았다.

(중략)

이우찬

갔더니, 갔다.(이 문장의 의미는 도서의 본문에서 확인해주세요~^^)

노여움을 이토록 기가 막히게 노래하는 어린이라니!

​

​

애

할머니

​

할머니가 월요일 날 퇴원하셔서

일요일 날 병원 가서 짐을 조금 가져왔다.

(중략)

너무 슬프고 감사해서 할머니를 꼭 안았다.

할머니 사랑해요!

한빛나

아빠를 소개합니다

​

저희 아빠께서는

골프장에서 일하십니다.

(중략)

그렇게 열심히 일하십니다.

한빛나

​

어린이의 시처럼 우리 일상은 이렇게나 작고 사소하고 평범해서

슬프고, 슬픈 만큼 반짝인다.

​

​

​

락

벌칙

​

신민이랑 시험 내기를 했는데

(중략)

그래서 나는 요즘

노래를 열심히 외우고 있다.

이길성

음치

​

이길성이랑 수학 시험 대결을 했다.

(중략)

이길성이 연습하는 걸 슬쩍 들어 보았다.

(중략)

신민

시험 점수 대결에서 진 어린이는 노래 연습을 하고

이긴 어린이는 그걸 슬쩍 듣고 평한다.

​

이처럼 so coo~ool한 어린이들이라니!

​

​

매일 매순간, 희노애락에 흔들리는

어른의 마음에 웃음과 사랑이 샘솟게 만드는

어린이는 모두 시인이다.(이오덕, 양철북,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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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더하여,

선생님은 대단하다!

​

국어시간에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해 배우는데

선생님께서 산토끼 똥, 하늘다람쥐 똥을

가져오셨다.

(중략)

​

이우찬

​

나도 다양한 똥을 모아서

저 어린이를 깜짝 놀래켜 주고 싶다,

온 몸에서 후광을 내뿜는 교사가 되고 싶은 욕심이 샘솟는다!

어떤 똥이 또 있을까?

​

​

​

​

​

어른의 희노애락을 위로하는 어린이시집

"우리 반이 터지겠다"

읽어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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