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 익킨 일러스트 에세이
익킨 지음 / 프로젝트A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난---20대다---

라고 울부짖는 책을 만났다.

 

20대가 바라본 세상의 강렬함과 그 활기찬 기운, 그리고 혼란등을 상징하는 듯한 붉은 표지부터 눈길을 끌었던 비상은..

그 내용과 색채와 메시지가 표지의 이미지를 배반하지 않고 강렬했다.

 

20대가 바라본 꿈과 사랑, 그리고 사람, 세상을 향한 메시지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했다.

 

20대에 한번이상.. 수만번 고민했던 많은 것들이 담겨있었고.. 세상이란 곳에 던져져서 그 안에서 부딪치고 깨지고, 이겨내는 젊은 청년들의 고민과 희망을 느꼈다.

 

이제 40대인 나는 20대를 향해 커가는 울 아이를 바라보면서 그 아이의 맘에 상처를 만드는 어른이 되지 않았나 --그 시절 닮고 싶지 않았던 어른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다.

 

 

 

 

버려진 쓰레기통 속의 꿈..

내 아이에게 나는 꿈을 찾으라는 강요를 하는 중이다.. 아직 어리니 꿈을 가져야한다고..

하지만.. 그 아이에게 그 꿈을 칭찬할 수 있는 -- 어른이 될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다..

배신감을 느끼지 않도록.. 내 자신 안의 꿈부터 찾아야겠다..

아이의 꿈을 응원하는 부모가 될 수 있는 - 어른의 꿈을 ....

 

어쩌면.. 아이가 바라보는 세상이 옳을 지도 모른다...

봄을 바라보고.. 따스함과 희망을 느끼는 그 아이의 맑은 눈을..

어느게 똑바른 것인지.. 똑바로 앉는 방법을 나는 잊어버린건지도 모르겠다.

 

한장 한장...

한번 눈으로 훝고 버린다면.. 순식간에 넘기고 말 책이다..

하지만.. 다시 한번 본다면... 그 두배의 시간이.. 또 한번 본다면.. 그 두배의 시간으로..

생각에 잠기게 될 책이다..

 

잊고 있던 20대... 다시 떠올리면서.. 희망도 다시 떠올리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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