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게르만족은 서로마를 멸망시켰을까? - 콘스탄티누스 vs 샤를마뉴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17
최재호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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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그저 읽고 외우는데 그치지 않고

의문을 가지고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당시 시대의 중요 인물들이 하는 각자의 입장에서의 주장을 만나면서

그때 당시의 시대상과 당시 인물들주변상황을 통해

역사를 현실감 있게 만나는 역사공화국..

이번엔 로마와 유럽을 둘러싼 세계사를 법정에서 만났다.

로마제국을 계승했다고 여겨지며

유럽세계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진 샤를마뉴대제와

그의 로마계승주장이 정통성이 없으며

로마를 멸망시키고 나서한 어이없는 주장이라며

재판을 건 콘스탄니누스 대제의 법정싸움은..

당시의 게르만제국의 이동과 그들이 야만스럽지만은 않았다는것..

프랑크왕국의 성립으로 인해 역사의 무대가 지중해에서 서유럽으로 이동..

현재의 유럽이라는 세계를 만들었다는 등의 역사적 사실과 함께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적인 차이..

법정에서 증인으로 나온 유스티니아누스, 아우구스티누스 , 오도아케르 등의

주요인물들을 처음으로 또는 다시, 만나볼 수 있었다.

이름이 낯설기만 한 오도아케르가 게르만족으로

로마의 용병대장이었는데, 당시 황제를 몰아내고 동로마 제국의 황제로 부터

동의를 얻어서 이탈리아 지배를 승인받아 왕이 되었다는 건 새로운 지식이었다.

책속에서 또한 흥미로웠던 부분은 로마제국의 쇠망론에

네가지가 있었으며 기독교가 퍼지면서 로마를 지탱한 심성이 약해졌다는 설,

과도한 세금때문이었다는 설,

노예공급의 중단으로 인한 경제문제가 컸다는 설에 이어

납중독현상으로 로마시민의 씨가 말랐다는 네번째 설이 재미있었다.

결국 재판은 피고의 손을 들어주었는데..

비록 역사적인 부분에서 문화는 로마의 부흥을 따라가지못했을지라도,

라틴어를 사용하고 법체계를 보존하는 등의 노력을 한 샤를마뉴의 공적을

인정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역사를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몰입하고 , 논술까지 해볼 수 있는

역사공화국.. 늘 역사는 승자의 편에서 기록되었다지만

그 해석은 새로울 수 있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한 책이었다.

저는 이 포스팅을 출판사 자음과모음으로 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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