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송나라에서 사대부 사회가 발전했을까? - 악비 vs 송태조 역사공화국 세계사법정 18
양종국 지음, 이일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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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비와 송태조의 법정 공방이 펼쳐지는 세계사 법정 18..

문치 주의 사회에서 무관은 설움을 받던 시대..

사대부에 의해서 그 지위가 낮아진 무관 악비는

국가를 외적으로부터 지키는 영웅이었음에도

그 세력을 견제한 문관에 의해서 죽음을 당한다는 역사적 사실에서

시작한 법정 공방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악비가 소송을 건 상대가 놀랍게도 그를 죽인 재상 진회가 아닌

그보다 한참 먼저 살다 간 송 태조였다는 것이

역사공화국의 당사자들 뿐 아니라 읽는 독자인 내게도

신기하기까지 했다..

과연.. 송태조는.. 자신의 권력을 위해 개인적 욕심으로 무관을 배척하고

문관만을 우대하는 권력 남용을 한것일까..

5대 10국의 혼란스런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국가의 안정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고.. 단지 한 정책의 밝고 어두운 부분에 있어..

불행히도 악비에게 그 어두운 부분이 닿았던 것일까..

읽으면서도.. 어느쪽의 판단이 옳을지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워주는 세계사 법정 시리즈의

매력에 감탄을 했다.

악비와 송태조의 주장을 알아보고 판단하기 위해.. 무엇보다 책에서

다룬것은 사대부의 모든것...

송나라 이전의 사대부는 문관, 무관을 차별하지 않는 용어였지만..

중문경무의 사상으로 인해 문관이 더 높이 평가되었다는 걸 알았고.

송나라에선 문인 사대부가 세력을 가졌다는 것을 알았다.

문인 사대부가 세력을 확장하면서 무인의 입지가 작아져

외세의 침략이 잦았다는 것도.

개인과 국가.. 국가의 운영을 위한 정치적 선택..

그리고 그에 따른 명암..

다양한 생각속에서 3일간 공방이 오가는 악비와 송태조의 법정다툼..

읽는 사람에게도 한번쯤 스스로 판단해보길 권하는 세계사 법정.

판사가 내린 판결은.. 읽는 독자와 어떤 차이가 있을지..

내가 예상한 것과도 차이가 있었던 세계사 법정 18..

사대부와 송나라의 특성을 무엇보다 잘 알게된 시간이었다.

역사를 다양하게 생각해보게 하는 역사공화국.. 정말.. 매력적이다.

-저는 이 포스팅을 출판사 자음과모음으로 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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