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정도전은 새로운 사회를 꿈꾸었을까? - 정도전 vs 이방원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22
문철영 지음, 배연오 그림 / 자음과모음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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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젼에서 한참.. 사극 정도전이 사람들을 사로잡는 중이다.

이성계와의 만남이 있고, 이인임과의 대치가 백성의 가난함과 울분을 체험하게 하면서

아래에서 부터 위로 향한 개혁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중인 듯..

10년이 넘는 유배와 떠도는 생활을 하면서 정도전이 조선을 개국하도록

이성계를 부추기게 되는 이유의 타당성을 설명하는 중인듯하다..

드라마가 그렇게 진행되는 중에..

역사를 배우는 딸냄은.. 이 정도전의 역할을 어떻게 생각할까..란 생각에

만난 역사공화국 한국사 법정.. 이번 편은..

왜 정도전은 새로운 사회를 꿈꾸었을까? 다..

요기서 만난건 아직 드라마에서 진행되지 않은 정도전의 말기 이야기..

이방원과의 대치다. 책에서 이인임은 등장하지 않는다는..ㅋㅋ

정도전은 이성계와 더불어 개국을 한 공신이지만..

결국 이방원과의 정치적 대치로 인해 신권주의 VS 왕권주의 의 결과로

역사책에 악인으로 기록되면서 지고 사라진 인물이다.

조선말에 조금은 회복되었다고 하지만 그 울분을 참지 못하고

소를 제기한 것으로 시작되는 한국사 법정..

정도전은 친구와 스승을 죽이면서까지

사적인 권력욕으로 인해 조선을 건국하고,

왕이 있음에도 재상에게 권세가 집중되도록 하여

스스로가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싶었던 걸까?

이방원의 주장에 의해 이 책에서 이끌어가는 가장 큰 부분이다.

책을 읽으면서 무능한 고려왕에 대한 것을 보았던 정도전이

유능한 재상이 힘을 가지고

비록 왕이 무능하더라도 백성을 잘 이끌도록 하는 신권중심의

의정부 서사제를 주장했고..

이방원은 왕이 힘이 없어 정국이 어지럽던 세도정치의 모습을 띄어갈

의정부 서사제 보다는 왕이 힘을 가지고 권위를 회복한 6조 직계제를

주장했다는 것과 각기 그 타당성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두번의 왕자의 난을 통해 세자가 아니었으면서 왕위에 오른

이방원..그가 왕이 되었기에 유네스코에 세계기록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에서 다루어진 역사기록에는

이긴자의 편에서 바라본 시각이 반영되지 않았을까.. 란 생각도 해보게 됬고..

역사는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여러 다른 해석이 있다는데..

역시 승자의 기록에 가깝지 않을까란 생각은 당연한지도.

아무튼.. 고려말의 피폐한 상황에서 고려를 유지하면서

그 많은 권력층을 끌어안고 개혁을 하기엔 부족한 점이 있어

조선이 개국이 되었다면. 개국에 가장 큰 힘이 되고 경국대전으로

기본을 잡은 정도전의 죽음은.. 안타까운 일인 것도 맞는 듯하다.

결국..한국사 법정은 정도전의 손을 들어주었는데..

정도전의 신권주의가 조선을 이끌었다면.. 어떤 조선이 되었을지 궁금증이 남았고,

사이사이 정도전의 맘을 이야기한 시조들의 멋스러움이

책안에서 만난 또하나의 묘미였다.

드라마에 흥미가 유발된 지금.. 정도전과 조선 건국의 이야기를

이렇게 만나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 선택일 듯..

역사를 배우는 5학년 아이들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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