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이 들려주는 효행과 예술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85
유성선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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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 모음의 여러 도서중 한참 수학자와 과학자 시리즈를 읽는 딸냄이..

요번에 선택한 도서는 딸냄의 꿈.. 신사임당이 들려주는 효행가 예술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85권이다.

 

중국의 대표적 어머니상이 맹자의 어머니라면.. 현모양처의 대표로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인물은

단연 신사임당..

딸냄의 미래의 꿈 중 유일하게 매년 변하지 않는 것이 이 신사임당이다.

아마도 5만원 권의 한 얼굴이 되시면서 더 딸냄에게 여성상으로 으뜸으로 인상이 박힌 듯..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가장 놀란 건 그동안 알아온 신사임당이 이름이 아니란 것..

사임당이 호 인 것은 알았지만.. 신 씨 성에 끝의 당은 아녀자가 사는 집 당 자 였다는 것도.

중간의 사임이 문왕의 어머니인 태임을 본받는다는 뜻이란 걸 알았단다.

주인공 지윤이가 말했듯이 사임당이란 세글자 이름이 독특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지라..

갑자기 본래의 이름이 궁금하기도..^^

 

사임당이 들려주는 철학이야기는.. 사실.. 다른 수학자 , 과학자 시리즈와는 사뭇 다르다.

두 시리즈는 유명 수학자가 나와서 수업의 형식으로 진행을 해주어서

지식전달이 재밌게 느껴졌는데..

요 책은 지윤이란 아이와 엄마의 이야기가 소설로 이어지면서

엄마의 모습이 사임당과 대비되어 자연스레 효행과 예술이야기를 들려준다.

 

지윤이에게 미술 공부를 시키고 싶은 엄마..

자신의 꿈이 화가 였던 것이 점점 느껴지면서.. 아이와 같이 책은 읽은 나 역시

새삼스레 아이에게 내 꿈을 강요하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던 듯..

 

친정 아버지를 그리는 엄마의 마음.. 수의에 자수를 놓은 엄마의 효를 이해하는

지윤이의 모습이 예뻤고, 혼자계신 외할머니를 엄마도 그리워하냐는 딸냄의 질문에

고개도 끄덕여봤다.

 

여성이면서도 이름을 드높일만한 능력이 있었던 사임당..

그러나 너무 내세우기 보다는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 예술의 혼을 키우고,

자식을 잘 가르치면서 내조도 잘 했다니.. 정말.. 존경스럽지 않을 수 없다.

 

딸냄의 꿈이 겨우 현모양처냐고 가끔 흉보기도 했던지라..반성하는 생각도 들었던

신사임당이 들려주는 효행과 예술이야기..

사춘기 딸냄과 싸움으로 지쳐가던 중인 엄마들에게도

그 내용이 와닿는 부분이 많아 권해보고 싶다. 아이랑 함께 읽기를..^^

다음도 철학이야기 만나보고 싶단 딸냄.. 어느 철학자를 만나게 해줄지 찾아봐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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