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16
케네스 그레이엄 지음, 정지현 옮김, 천은실 그림 / 인디고(글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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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씩 모아 장식하고 싶단 생각을 절로 들게 하는 아름다운 고전시리즈 16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봄맞이 청소를 하다가 자신도 모를 봄기운에 끌려..

혼자만이 지내던 굴에서 나와 다양한 친구도 만나고 모험도 하게 되는 두더지를

따라가게 되는 아름다운 그림이 어울어진 이야기..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은..

파도가 가라앉은 바다같은 잔잔함과

겨울 한쪽에서 타오르는 벽난로의  따스함을 느끼게 하는 이야기다.

 

마음 따스한 동물친구 들쥐를 만나고, 새로운 세상 강,우거진 숲을 가보기도 하는

두더지의 발걸음은 두근두근한 모험을 느끼게 한다.

스스럼없이 두더지를 받아들이는 들쥐, 두꺼비, 오소리 아저씨와 수달등..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은 나눔과 배려, 정이 어떤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한다.

동물들만의 묵계는.. 인간세상에서도 가끔은 선을 그어 그것만은

지켜주어야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했다.

 

시인인 들쥐나, 연극을 하면서 노래를 들려준 들쥐, 그리고 두꺼비의 노래.. 등은

눈을 감고 누군가가 읽어주었으면 싶은 감성을 느끼게 했고..

말썽꾸러기 두꺼비의 모험은 모험이라기 보다 어리석음에 대한 대가를 치루어야함을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좋은 친구들 덕에 부와 집을 다시 찾은 두꺼비의 변화는

다행스럽기만 하다.


 

 

물쥐, 두꺼비, 두더지, 오소리..

어울리지 않아보이는 그들의 어울어짐과, 친구를 아끼는 마음..배려.

숲속 풍경과 계절을 묘사한 글들..

무언가 알수 없는 세계에 대한 경이로움..

책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보물들이다..

 

겨울날.. 난로 옆에서 꾸벅꾸벅 졸면서 다시금 손에 잡고 싶은 이야기..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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