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판토스가 들려주는 일차방정식 이야기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13
송륜진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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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가 의무교육인 우리나라의 현실상 일차방정식을 만나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듯..

숫자가 나와야할 수학에서 뜬금 없는 알파벳에 어리둥절했던 기억.. 그 풀이를 익히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일차방정식은 말그대로 일차의 차수를 가진 방정식의 이야기..

상당히 즐겁게 풀었던.. x와 y값이 무엇이 될지, 해와 근을 구하면서 재밌었었다.

기억속에서 모르는 수를 열심히 풀어내려서 구해냈던 희열이 아직도 즐거움이었던걸 보면 일차방정식의 풀이는 내게 수학의 즐거움을 주었던 듯하다.

중학교에 가면 방정식이 어렵데...란 말때문에.. 초등학교 1학년부터 나온 모르는 수 ㅁ  구하기란 쉬운 부분이 방정식에 대한 거부감을 주는 건 아닌지.. 그 풀이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려고 아이에게 중학교 가기전에 만나게 해주고 싶어서 디오판토스의 일차방정식 이야기를 만나보았다.

디오판토스란 사람은 낯선인물이지만.. 그가 들려주는 일차방정식의 수업은 상당히 즐거워서, 도형의 닮음으로도, 그래프로도 연결되어지는 방정식의 열가지 수업을 쉬지않고 따라갈 수 있었다.

아이들은 모르고 하고 있지만 사과와 배와 귤의 수를 구하는 방법의 문제-여러가지 문제에서 이미 9교시 연립방정식의 대입법, 등치법, 가감법을 다 만나보았다는걸 아는지..

물론 아이는 네모, 세모, 동그라미로 사과, 배, 귤을 그림으로 표시해서 풀었지만 말이다. 주로 가감법을 이용해서..

사실.. 식안에 식을 넣는 방법을 4학년때 큰수가 나오고 사칙연산을 배울때  등치법도 배웠고 대입법도 배웠었다.. ^^

중학교에 가면 식을 배우고, 이런 용어를 배우면서 무척이나 어렵게 느끼겠지만..

아이들에게 이해시키기 어려웠던 = 의 정의.. 등식의 개념이 2교시의 케잌으로 설명이 나온 부분이 상당히 흥미로웠는데, =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이해하면 수학의 다양한 연산들이 무척이나 쉬워진다는걸 엄마는 알지만 초등 2학년 아들냄은 힘들어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뺄셈 덧셈하기는 결국 이 등식을 이용한 것들이 아닐까 싶다. 각 항에 같은 수를 더하거나 빼도 답은 같다. 곱해도 같다. 0이 아닌 수로 나누어도 같다.. ^^

책을 읽다보니 중학시절의 수학문제도 떠올리고, 6교시에 나온 속력과 농도의 문제, 단위 사이의 관계 문제 해결에선 그때 왜 이런 쉬운게 어려웠을까..란 생각도 했다. 농도문제의 네가지 유형정리엔 혀를 내두를 정도..

이해를 하면 요렇게 쉬운것을..

이 책.. 정말.. 중학교 입학전.. 초등 고학년때 미리 만나보게 해야한다는 주장을 하고 싶다는.. ㅎㅎ

기억이 희미해진 행렬과, <구장산술>이 조금 낯설긴 했지만..

중학시절의 방정식의 즐거움이 떠오른 재미난 일차방정식의 이야기.. 수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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