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잘나가는 여자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신지원 옮김 / 이지북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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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야만 하나? 꼭?

이란 의문을 가지고 읽기 시작한 책..

그런 의문을 가진 자체가.. 아마도 내게 살짝 제목에서 주는 불안감이 있었던게 아닐까..

지금 잘나가고 있지 않기에.. 그래서 불만이 있어도 안주하고 살고 있었기에.. 

그런 삶에 총을 당긴듯한 제목..

지금부터 잘나가는 여자..

 

잘 나가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테고.. 어릴적 모든 아이들이 그랬듯이 나역시 역사에 길이 남을 누군가가

되어 잘 나가리란 상상으로 살아온 시절이 있었기에, 이 제목에서 일단 찔리는 바가 없지 않았다.

 

38살.. 도전을 하기엔 조금 무리가 아닐까란 싶은 나이.. 아리카와 마유미는 내게, 지금부터 해도 된다는..

지금부터 잘 나가기위해 노력해보자는 메시지와.. 자신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한 25가지의 성공비결의

열쇠를 건넨다..

 

가장 맘에 와닿았던 부분은..

첫장의 질문-- 너 지금 잘나가고 있어?   그리고 총을 당기는 소녀의 사진..

작가가 찍었다는 사진들은 곳곳에서 맘을 가라앉혀주기도 하고, 도전적인 생각을 가지게도 해주었다.

 

그리고 자신이 잘못하지 않은 일에도 먼저 사과한다. 는 부분..

자존심을 세우면서 살아온 20대, 30대를 돌아보면서, 아리카와 마유미의 학원 직장에서 원장의 횡포를

읽으면서, 맞아 맞아라고 끄덕였던건.. 마치 나의 오류를 보는 듯해서였다.

아직도 자존심을 굽히기를 좋아하지 않는데, 사실 그 자존심이란게 필요없는 경우이면서, 나만의 고집인

경우도 많다는 걸 스스로도 알기 때문이다. 그때..그러지 않고, 사과했다면.. 더 좋은 관계로 남았는 누군가도

떠오르고, 좋았던 직장도 떠올랐다.

 

먼저 부탁하지 않는다.. 는 부분도 가슴에 와닿았다.

주저않고, 부탁을 하곤하는 지금의 습관적인 어떤 나의 부분이 떠올랐다. 부탁을 하기보단, 그 쪽에서 나를

위해 먼저 손을 내밀게 하려면.. 평소에 더 나은 삶을 살면서 남을 먼저 배려해주는 게 우선이란 생각을 했다.

 

거쳐간 직업만 47개.. 안나가는 여자인 시간이 길었기에, 작가에겐 스스로의 경험으로 얻은 좋은 조언들이 많았다.

 

이 25개를 모두 받아들이고 그 열쇠를 실천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지금 내가 당장 와닿은 두가지를 먼저 시작하면.. 그리고 하나씩 늘려가면..

가까운 시일내에..내게도 내 장점을 살린 무언가가 기회로 다가오고 그 기회를 꽉 잡으면, 잘나가는 여자가 되어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부터, 잘나가는 여자가 되는 한걸음..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부터 시작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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