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도 세자는 뒤주에 갇혀 죽었을까? - 사도 세자 VS 영조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38
이종호 지음, 이일선 그림 / 자음과모음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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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잔인한 느낌이 드는게..

아버지가 아들을 죽인 사도 세자 이야기가 아닐까..

그것도 잔인하게 뒤주에 가두어 굶기고 햇볕에 쪄서 죽이다니..

얼마나 강한 증오가 자리잡은 일이었을지..ㅠ.ㅠ

 

권력에의 욕심이 문제였을까.. 아들과 아버지는 어떤 이유로 그 관계가 틀어졌던 걸까..

그 사도세자가 아버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이제 조금씩 다르게 바라보게 되는 역사적 사실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지..

한국사 법정을 읽어나가면서..점점더 흥미로워지는 역사이야기..

이번엔 사도세자와 영조의 법정 다툼을 만났다.

 

 

 

 

아버지에게 소장을 제기하는 아들 사도세자..

정신병이 있었다는 의혹의 해소, 역모설이 거짓이었음을 밝히고,

그로인한 죽음의 진상을 밝혀 한을 풀길 원한다는데..

 

 

사도세자가 정신이상이었는가? 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첫째날 재판..

사도세자의 다양한..그리고 이상한 행동들은 이미 드라마나 이야기를 통해 많이 들어왔지만,

그 원인의 일부라고 밝히는 영조의 전위소동과 그로인한 세자의 울화증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다섯살부터 왕위를 물려주겠다고 했다는 전위소동.. 영조는 진심으로 물려주려했던 것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다섯살 부터라는 나이만 봐도.. 영조가 사도세자에게 심한 건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결국.. 정신과적 검사를 받아보기로 하는데.. 현재였다면 이렇게 해서 사도세자가 억울한것인지

바로 밝힐 수 있지 않았을까..싶기도 하다.

 

사이사이.. 열려라, 지식창고에서 만나게 되는 귀한 역사적 지식들..

이번엔 영조의 탕평책에 대해 자세히 만나 볼 수 있었다.

 

교과서 안 역사와 교과서 밖 역사도.. 역사공화국을 읽는 재미..

역사의 여러가지 이야기가 잘 살펴져 있다는... 

 

둘째날.. 사도세자는 역모를 꾸몄나? 에 대한 공방..

사도세자는 정말.. 똑똑하긴 했지만 곁에 지켜줄 사람이 없었나보다..

영조에게 역모를 꾸미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 사람이, 아내, 친모, 친여동생에 이어 다른

영조의 후궁들까지..

친모와 여동생이 끼어있다는 것은 사도 세자가 정말.. 어떤 음모를 벌이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영조에게 심어주기엔 충분했을 듯하고.. 그런 위기를 느끼고 있음에도 평양에 다녀온

사도 세자의 행동은 실제로 역모를 꾀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어리석게만 느껴졌다.

단지 괴팍스럽게만 보자면 의심스러운.. 행동이 있긴 했던 듯..

 

 

셋째 날.. 사도세자를 꼭 죽여야 했나?

자당부당이란 말을 들어야했던 영조의 입장에서 기술된 이야기들, 그리고..

문안을 드리지 않았다는 영조와 그 이유가 있었다는 사도세자의 김딴지 변호사..

 세자가 변란을 일으킬거란 말에 사도세자의 죽음을 명한 영조..

영조의 고뇌와 그들의 첨예한 맞섬이 보이는 공방이었지만..

그래도..하나..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과정에 있어서..

비록 죽음을 내릴지라도 그렇게 잔인한 방법이었나 대해서는 읽고 나서도 참..

안타깝기만 했다.

 

 

최후의 진술과 판결문..

기각되었지만.. 판결문에는 많은 공감이 가는 말들이 쓰여있었다.

서로에 대해 의문만 있고, 미움만 있던 부자.. 인륜을 거스른 죽음으로 막내린 그들 부자에겐

자기반성이 필수가 아닐지..

아직은 더 많은 조사가 이루어져야 진실이 언젠간 밝혀지지 않을까 싶은 공방이었다.

 

 

 

마지막.. 하나..

사도세자가 아버지 영조에게 가장 큰 거부감을 가지고 다른 길을 가게 된 원인..

경종의 독살설..

경종은 독살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그로인한 그들 부자의 비극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듯..

  

 

왜.. 사도세자는 뒤주에 갇혀 죽었을까..

역사는 늘 밝은 면만을 가지지 못하고, 정치는 더한 듯하다..

정치적 놀음에 부자의 사이가 인륜을 거스르고 만.. 영조와 사도세자..

다시한번 여러 방면으로 알아본 사도세자의 이야기.. 한국사 법정으로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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