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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대소동 ㅣ 읽기의 즐거움 12
앙드레안느 그라통 지음, 루이즈 카트린느 베르즈롱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새학기가 시작하고..
새친구들을 만나는 설레임도 있지만.. 나와 다른 어떤 친구와 한 반이 되어 한해동안 힘들지 않을까..
걱정되는 아이들도 늘 많다.
여기 한 아파트에 살지만.. 누가 보아도 너무나 다른 두 아이.
로잘리와 줄리에트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딱 마주쳤다.
게다가 불청객.. 스컹크와 함께.. 그저 그대로.. 한 층만 더 올라가 평소처럼 바이바이를 했으면 좋았으련만..
엘리베이터가 고장으로 멈추어서고 마는데..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아이들은 서로를 경계하면서 서로에게 살짝은 얄미움을 담아 말을 건네는데..
그 사이.. 서로의 다름을 부러워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 아이들..
완벽녀 로잘리에게 신경질이 있었고, 그 외모와 평소 잘하던 피아노 발레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된
줄리에트는 이제 야구모자 줄리에트가 아닌 침착녀 줄리에트로서 평소 가지고 있던 컴플렉스에서 벗어나게 된다.
잘 모르는 친구에 대한 부러움과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다.
울 딸에게도 울 딸의 성격을 부러워하는 아이, 질투하는 아이가 있을테고.. 울 아이 역시 부러워하는 친구가 있다.
조금씩.. 다름을 인정하고 맘을 열고 이야기를 나누면..
줄리에트와 로잘리처럼.. 새로운 단짝 친구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
아.. 또하나의 아파트 주민이 된 스컹크 처럼.. ^^
모자를 벗고 로잘리와 함께 축구를 하러 뛰어가는 줄리에트..
울 아이도.. 자신의 단점이나 컴플렉스였던 것을 스스로 이겨내고, 부러워하던 친구와 서로 행복한 우정을 나누면서
즐거운 한 해 한 해가 되었음 좋겠다..
3,4학년 정도 중학년 아이들이 보면 참 좋은 길이였고, 저학년도 읽기에 즐거울 듯하다..
새 학기의 시작에 살짝 읽어보면.. 친구들을 사귀는데, 더 좋은 계기가 될 책이다.